[취업준비] 무스펙,나이많음, 공백 긴 냔 취업했어
IP :  .62 l Date : 13-03-28 17:29 l Hit : 27249
비슷한 제목 좀 보았니?ㅎㅎ

난 그동안 무스펙이라 고민, 나이많아 고민 이런글 보면 조용히 뒤로가기를 했지

나보단 훨씬 나았거든...난 그정도만 되도  좋겠따 ㅠㅠ 이랬었어

나 28살에 공시하느라 공백 3년...대학 졸업장 빼곤 볼거 하나도 없는 냔이었어

실제로 자소서나 자기소개 생각할때 ㅇㅇㅇ한 일을 해서,ㅇㅇㅇ한 자격증을 따서 ㅇㅇㅇ일에 적합하다

이렇게 하라는데 ㅇㅇㅇ한 일이나 자격증이 없어..컴 자격증이랑 운전면허 뿐이었어 ㅋㅋ

맨날 성실하다 열심히 하겠다 이렇게만 썼음 그렇게 밖에 할게 없었거든

진짜 자괴감 쩔었음..정식으로 서류 넣은건 3월 초부터지만 백수인 나에 대한 고민은 훨씬 길었기 때문에

자소서에 쓸거 한줄 없는 내가 너무 부끄럽고 연락 안오는것도 힘들고 진짜 난 왜 사나, 내일아침에 눈 안떴음

좋겠다 이런생각도 되게 많이했어

그래도 어떻게 첫 면접을 봤는데 여기선 지뢰밟고 광탈 ㅋㅋ육아휴직만 쓰고 그만둔 사람 자리였는데

육아휴직 쓸수 있냐고 물어봤다 ㅋㅋㅋㅋ 난 그거 쓰고 오래다닐거예요가 의도 였지만 보는 입장에선 좀 그랬겠지


그리고 2주동안 연락 한통 못받다가 이번 회사에서 면접 보러 오라더라

부랴부랴 갔더니 자기들은 무조건 오래,열심히 일할 사람 찾는다고 나이 학교 하나도 안본대

실제로 30살에 경력없는 신입이신 분도 면접 보러왔더라구

첫면접에서 눈치없이 굴었던 경험+면접 질문 자체가 무난해서 면접은 편하게 봤어

사람 인상만 보는 느낌 이었지

회사가 작긴한데 본점은 따로있는데라 그런거고 분위기가 좋아서 여기되면 좋겠다 싶었는데

면접본 당일날 전화와서 사수 될 사람이라고, 나만 좀 따로 보자길래 바로 갔는데

그분이 자긴 내가 괜찮아 보인다고, 솔직하게 물어볼거 다 물어보고 여기 오래있을수 있을지 판단하라길래

진짜 연봉이며 종교문제(예배드리는 회사임) 회사분위기 싹 물어봤는데

다 괜찮더라고..종교문제 때문에 고민 좀 했는데 본인도 교회 안 다니고 강요하는 사람 아무도 없대서

전 정말 여기 오고싶어요를 엄청 나게 어필한뒤 오늘 최종 면접 보러감


면접 보러가니깐 한분 먼저보고 그담에 나 보는데 다른분 면접볼때 직원분이 부르더니 사수가 나 맘에 들어해서

거의 나로 결정났다고, 사장님만 맘에 들어 하시면 베이리씨 뽑을테니 면접 잘 보라고 하더라

이게 말로만 듣던 그 내정자인가, 그게 나란말인가 이러면서 면접봤는데

직무관련은 아닌데 상식 질문 몇가지..대답못한것도 있었는데 사장님이 공부열심히 해야겠네? 하시길래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외치고 그자리에서 합격 통보 받음 ㅎㅎ

그리고 대기하다가 직원분+사장님이랑 식사까지 했는데 내가 밥을 먹는지 뭘 먹는지..ㅋㅋㅋ

체할거 같은 기분으로 앉아있다가 출근 날짜 잡고 집에 오는데 사수 될 분이 축하 문자도 보내줌 ㅠㅠ


복지쩌는 회사도, 꿀직장도 아니지만 열심히 하면 자르는 일 없고, 오래다닐수 있고 망할걱정은 없는 회사야

연봉은 2400인데 내가 딱 2400만 됐음 했거든ㅎㅎ 집에서 걸어다닐수 있고 야근 많지 않고 회식도 별로 없어

뭣보다 사람들이 굉장히 좋은거 같아 다들 유쾌하시고 면접보러갈때도 되게 잘해주셨어

사수분이랑 이야기할때 그분도 여긴 일 스트레스는 있어도 사람스트레슨 거의 없다고 하더라

근무시간이 좀 길긴하지만 집이랑 거리생각하면 먼거리 직장보단  나으니깐 뭐..


단지 난 취업만 되면 하늘을 날거 같을줄 알았는데 막상 되고나니깐 마음은 괴로웠지만 몸은 편했던 내가,

사회생활안한지 3년이 넘어가는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일 못해서 고문관 소리 들으면 어쩌나 그게 걱정되기 시작해서

싱숭생숭하다 ㅎㅎ



나같은 냔들에게 말하고 싶은건 내경우엔 취업하겠다 마음먹는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어 현실도피도 했고

이런 스펙에 어떻게 취업을 하지? 했었거든 근데 마음 딱 먹고 막무가내로 넣다보니 어디 한군데는 나를 원하는데가 있더라

그리고 스펙 자랑할게 없으면 그냥 솔직하게 말해 난 내가 이런상황이라 절박하고, 기회를 꼭 잡을거라고 말했는데

오히려 그게 먹힌거 같아 회사 분위기 따라 다른데 엄청 준비한거 같이 말하는거보다 순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 뭐든 할 거예요

이런태도가 먹히는데가 있을거야 자랑할거 없는 사람은 이런델 만나야 하는거 같아

의상이랑 화장도 꼭 챙기고..꼭 올빽에 칼 정장까지 하란건 아닌데 같이 면접본 사람중에 밝은 갈색 염색머리에 원피스, 진한 눈화장

하고 온 사람있었는데 같은 구직자인 내가봐도 좀 성의 없어 보이더라구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 회사에 성의를 보인다는

느낌은 줘야 하는거같아 그리고 면접 전화도 되게  밝고 기쁘게 받는게 좋을거같아 나도 외커에서 보고 배운건데

계속 정말요? 감사합니다 했거든 그러니깐 떨어진 첫면접도, 이번 면접도 딱 가니간 아 그베이리씨?ㅋㅋ

하면서 좀 반겨주는 느낌 나더라


여튼 나냔의 긴 고민, 짧은 구직생활은 이렇게 끝이 났고 내 인생에 다신 없었으면 해 여기서 뿌리박고 오래오래 다니고 싶다 ㅠㅠ


나같은 냔도 취업하는데 냔들 다 할 수있을거야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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