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정보] 공무원 민원스트레스 어떻게 극복하고 있어..?
IP :  .65 l Date : 19-04-29 22:16 l Hit : 1918
일단 나는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냔이야.

일한지 만 2년 되어가고... 처음엔 웃으며 친절하게 일했지만... 점점 마음의 병 생기고 지치고 인간혐오만 생겨간다 ㅠㅠㅠ

다른 공무원냔들은 어케 극복중인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넘기고 있는지 묻고 싶어서 글올려.



난 원래도 성향이 좀 내향적이고 예민하고 불안한 사람이었어.

공무원 일 시작하고 너무너무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민원인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거든. 복지직인만큼 더..ㅜㅜ

일적인 부분으로는 확실히 익숙해진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힘든 부분이 많고,

일하면서 성격 버리고 마음 다치고 엄청 예민해져서 오히려 예전보다도 쉽게 짜증스럽고 화가 나는 부분까지도 있는거 같아.. 



그래서 직원들이나 상사의 지적에도 쉽게 주눅들고 울적해지기도 하는데, 그만큼 예민보스인 나냔에게 민원인들 갑질은 너무나 큰 스트레스다..ㅠㅠ

자기는 어려우니 무조건 지원을 해달라 왜 안해주냐 나라가 이러는 법이 어딨냐며 쌍욕하고 생떼쓰는 사람은 그나마 나은거 같다....

나는 갑질하면서 소리치는 민원이 더 싫고 분통터져..ㅠㅠㅠㅠㅠㅠ

법이 이렇다고 안내를 해도.... 융통성 없다고 화내며 자기가 책임질테니 자기말대로 하라는 사람이며..

내가 세금으로 니월급 준다, 국민이 원하는 공무원이 되어라, 행정처리 할줄도 모르는 사람이 그 자리에 공무원이라고 앉아있냐,

나라 대변인이 그런 식으로 민원보면 안된다 자기가 모니터링 요원이면 어쩌려고 그러냐.... 등등

절차대로 안내를 해도 자기 맘에 안든다고 갑질하려 들거나 과한 친절 강요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잖아?ㅠㅠ


------ 이 아래는 오늘 있었던 일이라 묘사가 기니까 스킵해두돼-------

오늘도 어떤 장애인 엄마가 와서 뭐 신청한다길래 그거 신청서 뽑아주고 있는데,  그와중에 다른걸 또 물어보길래 대답해줬거든

근데 사람이 말하는데 얼굴도 안보고 자기할일 하면서 대답한다며 엄청 화를 내더라고.

뭐물어봤는데 내가 몰랐다고(복지업아님..) 그런거도 모르면서 앉아있으면 되냐고 빈정거리고....


서류 주면서 작성하라고 하니까 그 엄마가,  딴데는 어떻게 쓰는지 다 알려주는데 여긴 왜이러냐고 또 뭐라해서

장애인분 옆에 가서 여기 이름써라 서명해라 가르쳐줬거든.

근데 그 와중에 옆에서 뭘 또 계속 묻더라고.

헷갈려서 간단히 대답해주고, 장애인분이 서명 잘못 하셔서 "다시뽑아드릴게요~" 하고 다시 신청서 뽑는데

자기말에 제대로 대답안했다면서... 그렇게 딱딱거리면서 민원봐야되냐고

건방진 기지배가 어쩌고 하면서...주민센터가 쩌렁쩌렁 울리게 소리를 질러대더라고.


내가 사람말 듣지도 않고 서류도 낚아채고 딱딱하게 하고 알려주지도 않았대.

그런식으로 할거면 고상한 자리가서 잘생긴 남자들하고나 일하래나.....ㅋㅋㅋ 성희롱에 가깝게 들렸지만 그건 넘기고,


"제가 물어보시는거 다 대답해드렸고 모르신다해서 바로 옆에 가서 여기 이름써라 서명해라 알려드렸는데 왜그러세요" 하고 반박하니

너는 조용히 해 !!! 하고 반말로 소리를 지르더니 그후로는 계속 반말로 악쓰더라 내가 장애인을 무시했대;;


자기가 뭐 미국에서 박사를 두개 나온 사람이라며ㅋㅋㅋ "나같이 똑똑한 여자도 쓰기 어려운 서류를 어떻게 장애인이 쓰라고!!!!!!"

진짜 그렇게 말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옆에 보호자 있으셔서 그냥 드렸다, 모르시겠다고 해서 바로 나가서 옆에서

하나하나 짚어가며 알려드리지 않았냐, 신고서도 대신써드리고 서명만 직접 하셔야 돼서 하라고 한거다, 하니까

또 건방지다고 조용히 하라며 나같은 애가 장애인 일 하면 안된다고 고래고래.... 다른 직원을 불러달래 ㅋㅋ


한참을 그렇게 발악하듯 부들부들 떨며 악을 쓰다가 결국 팀장님이 나와서 달래고 말리고 했어.

팀장님한테 고자질하는데 중간에 거짓말을 엄청 하더라고....... 팀장님이 그만 싸우라고 말려서 나도 더이상 반박못했는데.

결국 어디 방으로 따로 아주 모시고 들어가서 어르고 달래서 집에 보냈다 하더라;;

-------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선 기억이 생생해서 묘사가 좀 길어졌는데 ㅠㅠ

여튼, 민원보는 냔들 이런 일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넘기니..?

나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막 몇날며칠을 계속 엉엉 울어 하루에 세시간씩 엉엉 울어ㅠㅠ

기분이 너무 안좋을땐 그냥 사고사로 죽고싶거나 다때려치고 히키코모리나 되고싶기도 한데........

민원 스트레스에 조직생활 스트레스까지 매일 이어지니 사무실 나가기도 너무 싫고

이럴줄 알았으면 절대절대절대절대 공무원 안했겠다 싶은데. 내나이 내스펙에 이직은 불가능하고.....

이런 스트레스를 어떻게 잘 넘길 수 있을까.

다른 냔들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듣고 배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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