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 올해 지방직 9급 공시 목표 점수 달성한 나냔의 이야기!(스압 미안...)
IP :  .21 l Date : 14-06-26 14:16 l Hit : 25363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제목에서 알겠지만 나는 아직 합격생은 아니야.
어제 국가직은 필합했다고 문자가 오긴 했지만 최종 합격은 아니고
지방직은 이변이 없는 한 합격할 점수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역시 아직 발표일이 멀었고.
그래서 사실 내 글이 다른 냔들에게 도움이 될지 확신이 서지도 않고,
같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이런 글을 쓰는 게 조금 쑥스럽기도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고나 하고 있을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쓰게 됐어.

음.. 내가 생각할 때는, 요즘 아무리 학력 인플레가 심하다고 하지만
9급에 한정해서, 커트라인 수준까지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1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물론 그 1년 동안 방황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했을 때가 그렇다는 말이야.

그런데 그 커트라인을 넘어서 합격권에 들기 위해서는 운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한다고 봐.
예를 들어 직렬이나 지역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분명 다른 지역에선 붙을 점순데 운 나쁘게 내가 쓴 지역의 커트라인이 이상하리만큼 높다든지..)
그날의 컨디션도 중요하고, 하다못해 시험을 보는 자리나 같이 시험 보는 사람들의 응시 태도,
책형에 따른 문제 배열의 순서 등등 아주 사소한 것들이 운으로 작용해서 그날의 결과를 좌우한다고 생각해.
누군가는, 그런 것도 실력이다!! 하겠지만.. 난 내가 이번 점수가 잘 나온 것이 이런 사소한 운들의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여하튼 글이 조금 길어질 거 같아! 서론부터 길었네.. 미리 스압 미안!!


1. 공부 시작 전
나는 11월까지 2년 정도 다른 일을 하다가, 12월쯤부터 공부를 시작했어.
대학 졸업 후 공부를 놓은 지 거의 3년 가까이 되긴 했지만 아주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건 아니야.


<국어>
난 전공이 국어라 따로 국어에 시간을 크게 들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
물론 학부과정에서 배운 전공 국어와 공시 국어는 전혀 다르긴 했지만,
기본 지식이 어느 정도 있으니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같은 기본 지식이 없는 냔들보다는 당연히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해.
이미 졸업한지가 오래 돼서 많이 까먹긴 했지만 기본서 보니까 전공보다는 쉬운 편이라 조금 수월하게 공부한 듯.


<영어>
고등학교 졸업 후 영어 공부를 할 일이 없기도 했고, 워낙 영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는 게 거의 없었어.
공시 시작하면서 기본부터 시작하려고 우선순위영단어를 봤는데 거의 다 몰랐던 거 같아.
어디서 본 거 같긴 한데 뜻이 기억이 안 나는 게 가장 많았고, 그나마 기억하는 건 중학교 때 배운 upset 정도...ㅋㅋㅋ
심지어 저것도 나는 ‘화가 난다’는 뜻으로 기억했는데 단어집엔 ‘전복’으로 적혀 있어서 당황함.......

문법은 어디서 들은 것들은 많았어. 예컨대 1형식, 2형식, 분사, 투부정사, 동명사 이런 것들..
정확히 내용은 몰랐는데 그냥 저런 용어 자체가 낯설 정도는 아니었어. 다만 저게 뭘 뜻하는지 알지 못했을 뿐...
고등학교 때도 문법 문제는 다 찍었던 기억이 나ㅜㅜ
그냥 내가 보기에 어색한 문장이다 싶으면 그걸 답으로 찍었고,
그나마 독해는 좀 했는데, 그것도 정확히 끊어 읽거나 직독직해를 하거나 구문을 분석하는 게 아니라
외운 단어로 대충 문맥을 때려 맞추는 수준... 그래도 그 당시엔 수능영어가 지금처럼 어렵진 않아서 3,4등급은 나왔던 듯.


<국사>
거의 아는 게 없었어. 태정대세문단세 외우는 정도!
우리 다 그렇지 않니.. 구석기는 뗀석기, 신석기는 빗살무늬 토기,.. 딱 그 수준...
근데 시험 준비하기 한 두달 전 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최태성의 고급한국사를 듣기 시작했었어.

국사는 범위도 방대하고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본격적으로 회독에 들어가기 전에 일단 흐름이라도 먼저 알면 좀 수월할 거 같아서
퇴근하고 집에 와서 하루에 한 두시간씩 ebs 최태성 고급한국사를 들었어.
워낙 잘 가르치시고 내가 고등학교 때도 좋아했던 분이라 즐겁게 들었어.
시작할 때 난 거의 역사적 지식이 없었지만, 교양으로라도 꼭 국사는 배워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재밌게 들었던 거 같아.


<행정법>
이건 법대 나온 냔들 아님 모두 그렇듯 나 역시 아무 것도 몰랐어.


<사회>
고등학교 때 경제랑 사회문화를 배운 적이 있었고, 글고 좋아하기도 했었어.
행정학은 너무 양이 방대한 거 같았고 나는 단기 합격을 노렸기 때문에 양 적은 사회로 선택함.
법정은 배운 적 없는데 걍 암기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음.


2. 나의 목표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나는 목표 점수를 정해서 책상 앞에 붙여 놨어.
국어90 영어80 국사90 법90 사회90 (공통260, 선택180)
이게 내 목표였어.
솔직히 시험 시작하면서,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더더욱, 이게 한 과목에 1~2개만 틀릴 수 있는 시험이 맞나,
이렇게 넓은 범위에서 단 20문제가 나오는데, 그중 18개 이상을 내가 맞출 수 있을까,
특히 국어나 영어처럼 범위마저 정해져 있지 않은 과목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 때가 많았지.
그치만 매일 저 점수들을 보다보니 그냥 당연하게 느껴지고, 내가 도전할 수 있는 점수 같았고, 또 가능하다고 믿었어, 그냥.
그리고 국가직을 보고난 뒤 더더욱 가능하다는 걸 확신했어.

국가직이 국어90 영어100 국사70/법60 사회90
이렇게 나왔는데 국사랑 법은 암기 과목이니까 두 달 열심히 파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었거든.

참고로 그 전 달엔 사회복지직을 봤었는데 사복은 다른 점수는 잘 기억이 안 나고(아마 85~90 사이였던 거 같아.)
영어가 60, 법이100이었어.
근데 단 한 달 사이에 영어는 100으로 오르고 법은 60으로 떨어졌지..
사실 이건 내 실력이 크게 오르내린 것보단 그날의 컨디션과 시험에 안일하게 대비한 내 공부방법 등의 문제가 컸다고 생각하고,
다음 시험에선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어.
이건 뒤에서 설명할게.
여튼 그리고 지방직은 공통265/선택185 이렇게 나왔어.
공통, 선택 모두 목표보다 5점 높게 나옴.



3. 공부 방법
큰 틀로 보면 12~1월 중순까진 인강을 들었고 그 뒤로 회독을 시작했어.
그리고 난 하루에 못해도 4과목은 봤어. 집중력이 짧고 흥미가 금방 떨어지는 편이라 여러 과목을 돌리는 게 나한텐 맞는 방법이었거든.
난 12월부터 시작했으니 우선 목표는 4월 19일 국가직이었겠지? 거기에 맞춰서 계획을 짰어.
사람마다 자기가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양이 다르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 수준에 맞게 하되, 그것보다 조금 널널하게 계획을 짜는 게 좋아.
여튼 나는 공부시간보단 공부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 스트레스 받을 거 같아서 스탑워치 같은 건 쓰지 않았어.


<국어> : 기본서-선재국어/기출-재정국어/모고-선재 지방직 모의고사

(1) 기본서
나는 국어는 위에서 말했듯이 전공이라 따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어.
여기서 다른 냔들보다 시간을 많이 절약했다고 생각해. 국어도 강의 수 보니까 장난이 아니더라고ㅜㅜ
그렇다고 시험삼아 친 지난 기출들의 점수가 크게 잘 나왔던 건 아니야.
공시 국어는 암기 위주다보니 주로 문학작품이나 국문학사에 치중하는 전공이랑은 거리가 멀었어.
전공에선 음운론, 통사론, 형태론 이런 것들은 그나마 중요하게 배우지만
표준어나 맞춤법, 표준발음법, 외래어표기법, 로마자표기법 같은 건 별로 중요하게 다루지 않아.
근데 공시는 저것들을 달달 외워야 고득점이 가능하단 말이야.

그래서 국어는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표준발음법, 한글맞춤법, 띄어쓰기, 언어예절, 고전문법 부분은 양을 나누어서 일주일 단위로 봤고,
외래어표기법, 로마자표기법, 고유어, 사자성어, 표준어규정(헷갈리는 표준어 나와 있는 부분 있어, 준말, 본말 중에 어떤 걸 쓰는지,
어떤 걸 둘다 허용하는지 그거 나와 있는 부분)은 매일매일 봤어.
각 부분마다 페이지 수를 나눠서 포스트잇 붙여 놓고 점심 먹고 졸리거나 하면 소리 내서 읽으면서 그냥 꾸준하게 봤던 거 같아.
(근데도 이번 지방직에서 맞는 외래어 찾는데 헷갈렸다는 건 함정... 진짜 해도해도 헷갈려...
어제까진 당연했던 게 갑자기!! 뜬금없이!!!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아무 기억도 안 나는 경우가 있음. 이번 시험 때 그랬어.)

한자도 보기는 했는데 거의 포기였어... 봐도 봐도 모르겠더라고ㅜㅜ
어떤 게 나올지도 모르고. 기미독립선언서도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국가직 일주일 전에 한 번, 지방직 일주일 전에 한 번 봤어. 안 나와서 다행이야... 이런 점에서 운이 좋다고 생각함....

(2) 기출
기출은 재정국어 기출을 봤어. 해설이 좋다고 해서 샀는데 해설이 거의 기본서 수준...
그래서 난 거의 2번 회독하고... 다시는 열지 않았다.....
자세한 해설을 바라는 냔들은 좋을 거 같아.
 난 해설은 그냥 정확히 이게 왜 답이고 이게 왜 답이 아닌지를 명확히 설명해주는 수준이 좋은데
재정국어는 너무 해설이 서술식으로 길게 돼 있어서 좀 보기 힘들었어.
뒤에 문학, 비문학은 거의 풀지도 않았어.

(3) 모의고사
국가직까진 모의고사를 안 봤는데 왠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에 선재 모의고사를 신청해서 들었어.
시간이 없어서 강의는 따로 안 들으려고 했는데 해설이 따로 없어서(거의 그냥 답만 있는 정도?)
해설이 필요한 부분만 강의로 보충했고 내가 맞춘 문제나 문학, 비문학 해설은 따로 안 듣고 그냥 기본서로 다시 정리했어.
선재가 유명하다고 해서 어떻게 강의하는지 궁금했는데 말투 같은 게 거슬려서 강의 들었음 안 맞았겠다 싶더라.

모고 해설 강의만, 그것도 부분적으로 골라서 들었는데 ‘시작~~’ 이것 땜에 노이로제 걸리는 줄...
“답 몇 번이죠? 시~~작?”.... 뭐만 하면 자꾸 시작이래ㅜㅜ
근데 나는 모르는, 강의 들은 사람들만 알 법한 암기법 같은 게 있는 거 같더라고.
난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해설할 때 잠깐 들은 거 보면 외우기 쉽게 도와주는 나름의 방법이 있는 거 같았어.
기본 강의 들으면 그런 점에서 좀 좋을듯~~



<영어> : 기본서, 강의-리라클/기출-X/문법-신성일555, 제니스464/단어-우선순위영단어, 리라클어휘, 보카바이블/기타-이동기 하프모고

(1) 기본서 및 강의
나는 영어가 제일 무서웠어. 국어는 그나마 익숙하고, 국사는 한 번 배워보고 싶은 의욕이 있었고, 사회도 고등학교 때 했었고,
행법은 다들 모르는 채로 시작하니, 나라고 안 될까 싶었지만 영어는....
정말 해도해도 안 될 거 같고. 다들 영어 때문에 떨어진다는 소리를 하니까 정말 영어가 두려웠지.

그래서 가장 쉽고 기초부터 가르쳐준다는 리라클 심화를 들었어.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들은 있었기 때문에 아주 기초부터는 안 했고 리라클 심화를 바로 들었는데,
여기서도 차근차근 설명 잘 해주셔. 그리고 선생님이 나랑 잘 맞았던 거 같아.
강의 다 듣고 나서 혼자 2회독 정도 했고, 그 뒤론 기본서는 거의 펴지 않고 바로 555로 넘어감.
(기본서 문법 내용을 요약 압축해 놓은 게 555라서 555보다 이해 안 되면 기본서로 점검하고 확인하는 식으로 했어.)

(2) 문법
신성일555가 워낙 좋다고 소문이 나서 나도 구입!
앞부분에 111챕터 정도 시험으로 나오는 핵심 문법이 나오고 그 뒤에는 문제가 나오는데, 이 앞부분의 문법 부분이 정말 좋은 거 같아.
나는 10챕터씩 나눠서(후반으로 가면 15챕터씩) 매일 봤어. 나중엔 거의 외울 정도가 됐지만 그래도 그냥 습관처럼 봤어.
그리고 뒤에 문제를 풀 때는 답을 찾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단 그 문제에서 묻는 문법 내용이 뭔가를 찾으려고 노력했어.

555는 답에 대한 해설만 있고 답이 아닌 부분에 대한 해설이 없어서 그게 좀 아쉬워.
이거 다음에 본 464는 답이 아닌 지문에 대해서도 그 부분에서 확인해야 할 문법 포인트가 뭔지를 알려주거든.
가끔 너무 지엽적인 문제들도 끼어 있긴 하지만 독학하기에 좋은 교재 같아.
나는 혼자 공부하다보니까 불안한 마음에 두 교재 다 사긴 했는데 하나만 있어도 충분할 거 같아.

문법은 반복해서 보면 답 외운다고 새로운 문장을 보는 게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내 경험상 그렇지 않았어.
555는 문법 문제가 555인데 하루에 20개씩 풀어도 최소 한 달이 걸리고, 한 달 만에 다시 맨 처음 문제를 푼다고 생각해봐.
답이 생각날 거 같지만 그렇지 않아... 나는 틀린 문제는 윗 부분에 체크 표시를 해뒀거든? 답은 따로 표기 안 했어.
계속 반복해서 보려고. 근데 어떤 문제는 막 체크가 다섯 개 넘게 돼있어..
5번을 같은 문제를 봐도 뭘 묻는지를 몰라서 찍는다거나 헛다리를 짚었다는 얘기거든.

게다가 우리가 영어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 체크 표시 돼 있는 거 또 틀리면 진짜 뭐 이렇게 멍청한 년이 있나 싶었지만
그냥 미친 듯이 크게 별표 하고 지금 틀려도 시험 때 맞히면 되지~~~ 하고 걍 나를 위로했어.
여튼 555 앞에 이론 부분은 최소 10회독 이상 했고, 문제는 5번 이상 풀었어.
464는 국가직 얼마 안 남기고 구입했어서 하루에 30~40문제씩 3번 정도 본 듯.

(3) 단어
내가 시험 시작부터 시험 전 날까지 절대 놓지 않았던 게 단어야. 어떻게 보면 제일 허무하기도 한 것 같아.
왜냐면 우리 모두 알다시피 외워야 될 단어는 끝이 없고 우리의 뇌용량은 한계가 있고 해도해도 새로운 그것들 때문에 정말... 미쳐버릴 거 같으니...
난 고등학교 때 단어도 거의 다 까먹은 수준이라서 우선순위영단어부터 시작했어.
이거 거의 다 외울 때 쯤, 리라클 기본서에 있는 어휘집으로 넘어갔는데
이게 알파벳 순이라 비슷한 단어가 죄다 붙어 있으니까 너무 헷갈리는 거야.
그래서 앞부분 조금 외우다가 보카바이블로 넘어갔어.  유의어랑 반의어도 같이 봐야 한다는데 난 그걸 몰라서 그냥 표제어만 봤고
뒤에 부록으로 나오는 이디엄이랑 생활영어도 틈틈이 봤어.
또, 독해하다가 모르는 단어 있음 그것도 따로 정리해서 나만의 단어장을 정리해서 그것도 외웠어.
그거 거의 다 외울 정도 됐을 때 쯤(아마 3월 중순 정도) 리라클 기본서 어휘장을 다시 폈지.
그랬더니 모르는 단어보다 아는 단어가 더 많더라고.

정말 안 외워지는 단어들은 위에서 말한 내가 만든 단어집에 정리해두고, 자기 전에 보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시 봤어.
이거 효과 진짜 좋아. 자기 전에 한 번 쓱 훑어보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면, 그렇게 안 외워지던 것도 바로 떠오르더라.
그리고 점심 때쯤 다시 한 번 보면 더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아. 뭐든 반복적인 자극이 중요한가봐.

그리고 나는 이리라샘이 특강으로 하는 이디엄+생활영어 강의를 들었는데 아주 얇은 교재를 같이 팔거든.
그거 사서 잠올 때 마치 혼자 연극하듯 대사처럼 말하면서 외웠어.
생활영어 표현은 되게 단순한 거 같은데도 그 정확한 문맥을 모르면, 시험장에서 뭘 넣어도 다 말이 되는 이상한 현상이.....
이 교재로 기본 표현을 익혔고 이동기 하프로 보충+심화했어.

(4) 이동기 하프모고
언어 영역은 점수가 확 오르지 않는 거 같아. 꼭 정체기가 오더라고..
나는 나름 잘 대비한다고 대비를 했는데 3월 사복에서 영어가 60점이 나왔어.
시험이 쉬운 편이었다는데 나는 다 읽기 못해서 찍은 지문도 있었고
나름 푼다고 풀었는데 틀린 것도 있었고 어휘는 물론이고 문법까지 골고루 다 틀렸고 60점이라는 점수를 받음...

단어는 열심히 외우고 있고, 문법도 책이 너덜너덜해질 만큼 반복해서 보고 있는데 왜 이런 점수가 나왔을까.
고민하다가 부족한 실력도 실력이지만, 영어에 대한 내 두려움+시험장에서의 긴장감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게 아닐까 생각했어.
그래서 사회복지 시험 이후로 매일매일 이동기 하프모의고사를 듣기 시작했어.
난 지방이고, 집에서 공부했기 때문에 실강은 못 들었고 인강으로 신청해서 매일 아침 문제지를 뽑고 풀고 해설 강의를 듣는 식으로 했어.

이동기 하프의 장점은 어휘랑 생활영어 같아.
독해는 너무 쉬운 것도 있고 지나치게 어려운 것도 섞여 있어서 때에 따라 다르거나,
어떤 건 해설을 들어도 이해가 안 가기도 하는데, 어휘랑 생활영어 표현은 정말 좋았어.
내가 중구난방으로 외운 어휘들을, 동의어 유의어로 싹 묶어서 정리해주고,
생활영어 표현도 단순히 뜻만 알려주는 게 아니라 그 미묘하게 다른 문맥 차이를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
하프 수준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하는데 나는 거의 8~10개 정도 맞았어.
맞은 개수는 별로 신경 안 썼어.
지금 틀려도 시험에서 잘 보면 되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틀린 개수로 우울해하지는 않았고 대신 잘 보면 그걸로 자신감은 얻었어!

그 외에 이비에스 영어문제집도 풀어보긴 했어. 비형 진짜 어려워.. 요즘 고딩들은 대단함... 한글로 해설된 걸 봐도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추상적이고 전문적인 지문들이 많더라. 끝까지 꾸역꾸역 다 풀긴 했는데 길이부터 압도적임. 웬만하면 독해는 기출 푸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난 따로 기출은 안 샀고 리라클 기본서 뒷부분에 독해 부분 나오면서 기출문제가 꽤 실려 있길래 그것만 풀었어.



<국사> : 기본서-민주국사/강의-x/기출-탐구한국사/모고-신영식 지방직모고

(1) 기본서
국사는 공무원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어. 최태성으로 흐름을 잡고 그냥 혼자 독학하기로 결정했어.
국사는 일단 강의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단기 합격이 목표인 나는 너무 시간낭비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최태성 강의는 공시용도 아닐뿐더러 근현대 부분은 몰라도 선사, 고대, 중세, 근세부분은 내용이 좀 빈약한 게 사실이었어.
그래서 가장 자세하고 가독력이 좋다는 민주국사를 선택하고
처음부터 많은 양을 한꺼번에 외우기보단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나을 거 같더라고.

최태성샘이 필기해준 내용을 가장 기본으로 놓고, 우선 그 기본적인 내용의 부분들을 위주로 회독을 시작했어.
내가 공부 계획 적어 놓은 수첩 보니까 기본서 거의 스무 번은 읽었더라.
난 하나를 자세하게 오래 읽는 것보단 빨리 여러번 읽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해서 내 장점인 속독을 활용해서 회독을 많이 하는 걸 목표로 했어.

근데 처음에는 이 양에 압도당했기 때문에 1회독을 2주에 나누어서 했어.
선사/고대/중세/근세 부분을 1주, 근대/일제강점기/현대사 부분을 2주 이런 식으로 일단 나누고
거기서 또 5~7일 단위로(주말에 친구들 만나거나 남친 만나거나 그런 날은 애초에 계획을 안 세움) 쪼개서 읽었다.

그러다가 3월 말~4월 초에 들어서 부터는 일주일에 1회독을 했어.
그동안은 흐름을 잡는 데에 치중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암기를 시작한 거야.
눈에 보이는 곳마다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고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꼭 그날 계획한 것이 아니더라도 생각날 때마다 들춰보고 외웠어.

국사는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민주국사 책은 내용은 자세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면 그 흐름을 정리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
특히 나처럼 독학을 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국사 문제 보면 시간이 발생한 순서를 정하는 문제가 자주 나오는데, 그 흐름이 머릿속에 정해져 있지 않으면 미친 듯이 혼란스럽고 머리카락을 쥐어 뜯는 사태가 발생...

그래서 흐름을 잊지 않기 위해 최태성 필기 노트를 자주 펼쳐 봤어.
아주 세세한 내용은 없지만 흐름을 잡아주는 데에는 이만한 게 없더라고.
특히 근대사, 일제 강점기 문화사 파트에서, 시대별로 나누어서 정리해주신 부분은 진짜 최고임....

그리고 부족한 부분들은 무료강의를 통해서 보충하기도 했어.
가끔 공부 안 되는 날은 공단기나 패스원 들어가서 무료로 올라온 무장독립운동 투쟁 부분이나 붕당정치 부분을 들으면서
내가 혼자 공부하면서 채우지 못했던 부분들을 채우려고 노력했어.
내가 만약에 시간이 좀 넉넉하고 꼭 공시 강의를 들어야 했다면 노범석샘 강의를 들었을 것 같아..
일단 외모가 내 취향이야.........푸 닮으셨어......
무료 강의만 들었는데도 반했음.. 흐흐흐 민주국사는 무료강의로도 듣지 않았어... 책은 좋은데 더리더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2) 기출
혹시 기출문제집 안 산 냔들 있어? 탐구한국사 절대 사지마. 제발 사지마. 공짜로 준다고 해도 웬만하면 다른 거 보렴... 
정신건강에 해로운 책임. 특히 강의 없이 그냥 혼자 독학하는 냔들 쌍비추...
양으로 승부하려고 탐구한국사 샀던 나냔. 진짜 이 책 보다가 혈압올라 쓰러질 뻔함..
나 웬만하면 혼자 공부하는 거 잘하거든. 근데 이 책은 혼자 공부하기에 정말정말정말 최악으로 불친절한 책이야.

우선 문제의 질 자체가 별로야. 너무 옛날문제라든지 답이 애매한 문제라든지 선별 없이 잡다하게 온갖 문제를 실어 놓은 데다가,
(검토를 하긴 한 건지 중복 문제도 많아.) 해설 자체가 너무 구려.
아니 1번이 답이면 나머지2,3,4가 안되는 이유를 알려줘야 하지 않니?
 하다 못해 정확히 1번이 답인 이유라도 설명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근데 이 책은 그런 거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그냥 그 부분의 내용을 실은 기본서의 내용을 오려다가 붙여 놓은 게 땡임.
그렇다고 그 내용을 읽어서 그 답이 납득이 가는 것도 아니고 하여간에 그지같아. 해설 완전 구려.

뭔 이딴 문제가 있나 싶어서 해설 보면 ‘1번도 답이 될 수도 있지만 객관식 문제는 상대적인 답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답은 2번입니다.’ 이런 식의 해설이 넘쳐나.
맞는 말이긴 한데 그렇게 애매한 문제는 좀 빼주던지 아님 좀 변형해서 명확하게 답을 찾을 수 있게 수정을 하든지..
참.. 나에겐 너무 힘든 교재였어. 절대 이거 사지마 냔들아.. 부탁할게...
여튼 그래도 비싼 돈 주고 산 거라 꾸역꾸역 풀었어. 하루에 한 300개씩 계속 풀었던 듯.
도움이 됐다고 믿고 싶어. 그렇지 않으면 내 시간이 너무 아깝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무 욕만 썼는데, 내 생각에 기출문제집은 양도 중요하지만 정말 좋은 문제들을 잘 풀이해 놓은 걸로 골라야 할 것 같아.
다른 건 내가 안 봐서 모르겠다. 기출문제집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 나는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어.
이거 말고 딴 걸로만 고르길....

(3) 모고
국가직 보고 나서 국사70 맞고 충격을 받은 나냔은 모고를 풀어야겠다고 생각했어.
사실 국사는 기본서+기출만 제대로 봐도 고득점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난 내 기출문제집을 이미 신뢰하지 못했고
아무래도 독학으로 하다보니 분명 내가 빠뜨리는 부분이 있을 거 같아 모의고사로 실력도 점검하고 내용도 보충하기로 결정했음.
원래 내 계획은 해설이 완벽한 모의고사를 푸는 거였어.
탐구에 데인 적이 있어서 오류 없고 친절한 해설을 실은 모고를 고르고 싶었어.
근데 어떻게 하다보니 신영식을 선택했고 신영식샘은 해설을 만들지 않는다는 걸 그 후에야 알았지...
그래서 반강제로 강의를 들을 수밖에 없었다능 ㅠㅠ

첨에 신영식샘의 외모와 옷차림에 대한 편견 때문에(근데 모고 첫날 자기 나이를 머리숱으로 지레짐작하지 말라 하시더라곸ㅋㅋㅋㅋ)
엄청 지루하고 재미 없을 줄 알았거든. 해동한국사가 너무 내용이 방대하고 지엽적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었고.
근데 첫강의부터 빵빵터지고 그 완벽한 판서에 또 한 번 반하고(최태성샘 이후로 이런 완벽한 판서 처음이야..)
문제가 좀 지엽적이긴 하지만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짚어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

예상외로 이번 지방직 국사가 다소 쉽게 나오는 바람에 이렇게까지 대비한 게 좀 허무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에서 논의하는 부분에 대해서 깔끔하게 판서와 설명으로 이해시켜주셔서 좋았던 것 같아.
또 사료도 다양하게 다뤄주셔서 좋았어.
내 기본서에 사료가 적게 실려 있던 건 아닌데, 나도 모르게 본문 위주로만 공부를 하고 있었는지 아는 내용인데도
사료로 주면 순간 당황하게 되고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그랬었거든.
근데 이 모고 풀면서 몰랐던 사료들도 많이 보게 되고
선생님도 이 모고 들으면 최소한 시험에 모르는 사료는 안 나올 거라고 하셔서 믿고 따라갔어.
이 강의 듣고 신영식샘한테 반해서 굳이 안 들어도 되는 지방직 해설강의까지 들었음ㅋㅋㅋㅋㅋㅋ외모와는 다르게 굉장히 유머러스하심.

근데 스스로 정리가 안 된 사람한텐 비추야. 앞에서 말했던 조금 지엽적이고 어려운 수준까지 문제로 내시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이 정리가 안 되고 헷갈리는 상태에서 이걸 들으면 알던 내용까지 다 엉켜버릴 수도 있거든.



<행정법> : 기본서, 강의-써니/기출-써니/모고-써니

가장 공부하기 힘들었던 과목이었던 것 같아. 영어와 함께...
강의를 들을 때는 대충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다 듣고 기본서를 회독하니까 아무 생각이 안 나.. 물론 내가 열심히 안 듣기도 했어.
써니샘 진짜 목소리도 좋고 설명도 자세하고 이해할 때까지 반복시켜주셔서 정말 좋은데 내가 그때 왜 그랬는지ㅠㅠ
강의를 거의 날림으로 들었거든.. 듣는 둥 마는 둥 대충 무슨 얘긴지 알 거 같으면 반복해서 설명할 때 딴 생각하고 인터넷 하고..
그러고 나서 어찌어찌 완강을 하고 기본서를 보려니 도대체가 뭔 말인지 모르겠는 거야.
진도도 제일 안 나가고 내용 자체도 어렵고 정말 미쳐버릴 거 같았어.
간신히 3~4회독쯤 하고 나서 사회복지 시험을 보기 위해 3주 정도 기출을 파기 시작했어.

써니가 기출문제집을 낸 게 작년부터라고 들었는데, 기출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써니 기출은 진짜 좋아.
지문마다 설명도 자세하고 판례도 다 실어주고 답인 이유, 아닌 이유 자세하게 써줘서 굳이 기본서 다시 펼 필요도 없고
혼자 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어. 기출 한 3~4번 봤나 그리고 나서 사복을 보러 갔는데 20문제가 모두 기출 변형이더라고.
그래서 100점을 받았어. 원래 행법은 기출만 잘 파도 80은 나온다고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다시 기본서 1~2번 정도 보고 기출 위주로 국가직을 대비하기로 했어. 그런데 이게 웬...
그동안의 경향과는 다르게 국가직에서 기본서 내용 위주로 시험을 낸 거야.
지문도 완전 길고 모르는 말들이 가득하니까 난 너무 당황했고 멘붕이 왔고.. 결국 60을 찍음.

충격에 빠진 나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기로 했어.
기본서를 꼼꼼하게 읽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지.
날림으로 공부하려다 벌 받은 거라고 생각하고 기본서를 열심히 읽었어.
국가직 전에는 기본서 읽는 속도가 안 나서 1회독 하는데 거의 열흘이 걸렸었는데 조금 속도를 내서 일주일에 1회독을 목표로 잡았어.
그리고 5~6회독 정도한 것 같아. 옆에 나오는  OX문제도 꼼꼼하게 읽고 헷갈리는 판례나 날짜는 따로 정리해서 틈틈이 봤고.

그리고 시험 4주 정도 남기고는 기출+모고를 풀기 시작했어.
 원래 모고는 기본서랑 다른 선생님 선택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나는 강의를 들을 시간이 없어서 해설이 꼼꼼한 걸 찾다보니 결국 써니로..
문제 수준은 어려운 편이야. 선지 자체가 답을 찾기 굉장히 어렵게 돼 있거든.
근데 해설이 정말 자세하고, 최신판례까지 섞어서 구성이 되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정리+마무리+보충이 됐던 것 같아.
따로 강의는 안 들었고 해설집이랑 문제집만 출력해서 혼자 풀고 혼자 정리했어.
막판에 이주일 남기고는 하루에 3회씩 묶어서 복습하고 정리했고!


<사회> :기본서, 강의-위종욱/문제집-EBS N제, 수능특강

(1) 기본서, 강의
사회는 괜찮은 강사가 거의 없는 거 같아서 걍 제일 이름 많이 들어본 위종욱을 선택했어.
근데 나랑 너무 안 맞아서 완강을 못 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법과정치 부분을 듣다가 포기해버림.
사문,경제는 어차피 내가 기본 알고 있던 게 있어서 문제가 없었는데 법정은 좀 혼자 공부하기에 어려웠어.
다행히 기본서 자체는 좋았기 때문에 그거랑 이비에서 강의로 보충해가면서 이론 정리.

(2) 문제집
시중에 공시 전용으로 나온 문제집이 많긴 한 거 같은데 나는 그냥 이비에스 풀었어.
이비에스로 공시는 솔직히 차고도 넘치는 것 같아. 수능이 시간도 더 널널하고 그래서인지 문제 수준이 높은 편이었어.
경제같은 거 어떤 건 진짜 해설 들어도 한동안 멍할 정도...
사문도 표 그려서 분석해서 풀어야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문제풀 땐 좀 힘들기도 했어.

이론 공부시간이 적게 든다고 생각해서 사회를 선택한 건데 문제 푸는 데 너무 오래 걸리다보니까.
근데 이렇게 수능문제로 단련이 되니까 그보다 좀 쉽고 가벼운 공시 문제는 답이 턱턱 나오더라고.
물론 작년 지방직 때 난도 조절 실패한 뒤로 좀 쉽게 낸 경향이 있긴 하지만 말이야.
EBS N제랑 수능특강을 반복해서 풀었고 그게 도움이 많이 됐어. 문제집 가격도 저렴하고 강의는 공짜라 더 좋음.



4. 수험 환경
나는 집이 워낙 외곽이라 그냥 집에서 공부했어. 7시 30분쯤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12시에 밥 먹고 또 공부하다가
5시에 밥먹고 11시 정도까지 하다가 잤는데 나머지 시간을 다 공부에 투자한 건 아니야.
집안일도 좀 했고 핸드폰으로 외커도 했고 답답하면 아파트 주변 산책도 나갔고..
그래서 솔직히 순수 공부시간을 따지면 얼마 안 됐을 거 같아. 집중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다만 나는 티비를 아예 안 보고 컴퓨터도 인강 볼 때 빼곤 안 켰기 때문에 그나마 좀 나았던 거 같음.
시력이 나쁜 편이라 티비랑 컴퓨터 보면 눈이 금세 피로해져서 저녁에 눈이 시려서 책을 더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티비랑 컴퓨터를 멀리 했음. 근데 그 시간에 핸드폰을 하도 들여다봐서 어차피 눈이 시리긴 했다.................하하하...

그리고 나는 거의 낮잠도 1시간 정도씩 매일 잤어. 심지어 시험 2주 앞두고도 낮잠을 잤어;
그래서 엄마한테 엄청 욕을 먹었지. 남들은 그 시간에 책을 몇 장을 더 보는지 아냐면서 지금 상황이 이런데 너는 잠이 오냐고..
근데 졸린 건 졸린 거잖아ㅜㅜ 그래서 그냥 점심 먹고 나서나 아님 4시쯤 너무 졸리면 침대에 누워서 잤어.
자고 나면 오히려 저녁에 집중이 더 잘 됐던 것 같아. 낮에 시간을 버렸다는 생각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게 된 것도 있고..
위에 쓴 것처럼 집에서 공부하는 건 좀 위험이 많이 따르긴 해.
티비나 컴퓨터, 침대 등의 유혹이 너무 많고 감시하는 사람도 없고 경쟁자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 나태해지기 쉽지.

그러나  나가서 공부하고 싶었어도 갈 곳이 없었어. 도서관이든 독서실이든 나가려면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집에서 나가는 버스가 거의 1시간에 1대잖아요....
게다가 난 하루에 5과목을 다 공부하는데 그 책들은 어떻게 다 들고 갈 것이며, 식비도 만만치 않을 거고.
또 시골이다보니 집에 들어오는 버스도 일찍 끊기는데 이것저것 상황이 좀 그래서 별 수 없이 집에서 해야했어.
근데 그게 나랑 잘 맞았던 것 같아.  왜냐면 난 암기할 때 입으로 말을 하면서 암기를 하는 편이거든.
써서 외우는 사람이 있듯이 난 누구한테 설명하거나 가르치듯이 말을 하면서 암기를 해야 잘 외워지더라고.
그런데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선 그렇게 공부할 수가 없잖아. 아마 난 집주변에 독서실이나 도서관이 있었어도 그냥 집에서 했을 것 같아.



5. 내 나름의 노하우
일단 운이 좋았지. 그래서 공부량이나 시간에 비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 그런데 운을 제외하고서 굳이 또다른 이유를 찾자면,

우선 나는 피드백이 빨랐던 것 같아. 위에서 얘기했지만 내가 3월 사복시험에서 영어를 60점 맞았다 했잖아? 집에 와서 생각을 해 봤어.
내가 영어에 들인 시간이 적은 것도 아니었고 내 공부 방법이 잘못 된 것 같지도 않았어.
근데 왜 난도가 좀 쉬었다는 평가를 받은 사복 영어 시험을 난 60점 밖에 못 맞았을까..
분석을 해보니까 딱 영어문제지를 펴고 1번에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더라고.

1번이 어휘 문제였는데 답을 모르겠는 거야. 난 모르는 문제를 오래 붙잡고 있는 편은 아니라 2번으로 우선 넘어갔어.
근데 2번도 모르겠는 거야. 그래서 3번으로 갔더니 3번도 모르겠어.. 그 뒤로 멘붕이 온 거지.
그래서 그 다음에 쉬운 생활영어랑, 아주 기본적인 수준의 문법 문제까지 죄다 틀려 버렸고 그나마 잘하는 독해마저 엉망이 돼 버렸어.
한 지문을 한 다섯 번은 읽었던 것 같아. 아무리 읽어도 읽어도 안 읽혀서, 중간 쯤 읽으면 앞에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같은 지문만 몇 번을 읽다가, 에라 모르겠다 찍은 게 여러개였고 결국 60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던 거야.
물론 실력 부족도 있었겠지만 처음부터 모르는 문제가 나오니까 당황해서 그 다음 문제에도 영향을 끼친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그 다음 국가직에서는 국어를 풀고, 영어를 독해부터 먼저 풀었어. 어휘 문제는 솔직히 복불복이란 말이야.
내가 외운 게 나오면 좋고 아니면 지문에서 유추해야 하는데
가뜩이나 영어에 자신이 없는 내가 모르는 문제를 먼저 보면 왠지 독해가 더 안 될 거 같아서, 어휘 대신 독해를 먼저 풀었어.
다행히 답이 어렵지 않게 풀었고, 그 다음 행정법, 사회를 다 풀고 다시 영어 1번으로 돌아와서 남은 문제들을 풀었어.

솔직히 영어는 독해가 시간이 많이 들지 앞에 어휘나 문법은 바로바로 답이 나오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다 풀고 마킹까지 다 했는데도 15분인가 남더라. 헷갈려서 찍은 것도 있었지만 영어가 100점이 나왔어.
국가직 영어가 쉬웠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내 실력에 100점은 진짜 꿈같은 점수였지.
독해부터 먼저 푼 내 전략이 맞았던 거라고 생각해. 이게 정답이라는 게 아니라 나한텐 그 방법이 맞았던 거야.

또, 사회복지 시험을 보고 나서 느낀 게 100분 안에 100문제를 풀어야 하니까 나도 모르게 엉뚱한 답을 찍거나
(예를 들어 박스 안에선 답을 잘 찾아 놓고도 체크를 다른 번호에 한다든지, 가나다라 순서를 올바르게 찾아 놓고 다른 곳에 마킹을 한다든지)
옳은 것과 틀린 것 고르는 걸 반대로 찾는 다거나 하는 자잘한 실수가 잦더라는 거야.
내 성격이 워낙 급하고 무조건 빨리빨리! 이런 생각으로 하다보니까 시간은 모자라지 않는데 실수로 틀리는 문제가 너무 많았어.

그래서 다음 시험부터는 아무리 급해도 문제에 일단 옳은 것은, 틀린 것은 이 부분에 밑줄을 쳤고 답을 찾은 다음에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작업을 꼭 했어. 처음 시험을 볼 때는 일단 문제를 다 풀고 마킹 할 때 다시 검토하자! 이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시험을 보다보니 그런 여유가 안 생기더라.
다시 확인하고 싶어도 100분이라는 시간의 압박 때문에 틀리게 본 건 다시 봐도 또 틀리게 읽혀.
눈에 뭐가 씌인듯이 이상하게 읽은 문제는 마킹할 때 다시 봐도 이상해.
그래서 애초에 처음 문제를 풀 때 빠르게 그렇지만 꼼꼼하게 풀자고 마음을 먹었어.

그리고 마킹할 땐, 문제를 다시 푸는 게 아니라 만약 옳은 것은? 이라는 지문이면 내가 체크한 게 옳은 게 맞는지만 확인했어.
다른 지문은 다시 읽지 않았고 내가 체크한 지문과 문제에서 묻는 게 맞는지만 확인했어. 틀린 것은? 이라고 돼 있으면
내가 체크한 지문이 틀린 지문이 맞는지를 확인했다는 말이야.
그렇게 풀었더니 적어도 틀린 것은, 옳은 것은 이걸 반대로 보고 체크해서 틀린 문제는 없었어.
아예 문제가 제시하는 방향을 잘못 판단하거나 사료를 내 멋대로 해석해서 읽는 문제는 있었어도 문제 자체를 잘못 읽는 경우는 없더라고.
지금 당장은 이것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여튼 나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빨리 하려고 노력했어.
그게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난 다행히 그게 다 맞았고,..

그리고 시험 당일 날 보통 요약본을 들고 가서 보는데, 나도 들고 가기는 했거든.
근데 그거 보니까 오히려 머리가 복잡하고 막 ‘이것도 봐야 하는데, 저것도 봐야 하는데’ 싶어서 마음이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라.
난 그냥 아침에 영어 독해를 풀었어.
그 전에 매일 아침에 하프를 풀었는데 당일 날은 못 푸니까 영어 모의고사 1회분이나 독해 문제집 몇 장을 뜯어서ㅋㅋ 아침에 그걸 풀었어.
긴장하면 영어는 진짜 안 읽히는데, 아침에 그렇게 읽어두니까 시험 볼 때 좀 더 잘 읽히는 느낌?? 그 감이 유지되는 거 같아.
사복 때 완전 영어 망하고 국가직 때 이렇게 해서 100점 맞고 지방직도 95점 맞았어.


또, 9시 20분까지 입실 완료하고 나서 책 다 집어넣고 멍 때려야 하는 시간 있잖아. 그때 나는 계속 마인드컨트롤을 했어.
난 다른 사람들 보다 공부 시간이나 공부량이 적은 편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훑은 건 다 훑고 들어왔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내가 모르면 남도 모르는 거고,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적어도 몰라서 틀리는 일은 있을망정, 아는 문제를 당황하거나 지레 겁먹고 틀리지 말자.
모르는 걸 틀리면 그나마 덜 억울한데 아는데 실수로 틀리면 진짜 억울하잖아.
특히 공시는 소수점 하나로도 성적이 갈리는데 문제 하나면 진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고도 남으니..
그래서 계속 그런 생각을 많이 했고, 마킹할 때 급하게 하다가 실수하느니 좀 여유를 두고 천천히, 실수 없이 하자는 게 내 생각이었어.
이번 지방직은 수정테이프를 쓸 수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지.

이번 지방직 때 영어를 마킹을 하는 도중 마킹을 딱 하고 다시 문제를 봤는데, 내가 틀린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야.
답을 3번으로 체크 했는데 문제를 보니까 왠지 2번 같은 느낌?
그래서 손을 들어서 감독관이 내 옆으로 와서 새 답안지를 주기까지 했는데, 그 짧은 순간, 다시 문제를 보니 3번이 맞더라고.
평소 내 성격이었으면 옆에 감독관은 와 있지, 2, 3번은 헷갈리지
근데 마킹을 다시 다 하려면 시간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분명 쫓길 거 같은데..
그 순간엔 오히려 차분해지면서 3번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고 감독관에게 답안지 그냥 바꾸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했어. 결론적으로 답은 3번이 맞았고..


어려운 일인 건 알지만 시험을 치는 동안은 강심장이 될 필요가 있어.
난 원래 소심하고 걱정이 많은 편이긴 한데 막상 실전에선 거의 떨지 않는 편이라(이상하게 그런 순간엔 이성적으로 변함;;)
시험 종이 치자마자 펑펑 울긴 했어도 정작 시험을 치르는 동안엔 놀랄 만큼 차분했어; 마킹도 엄청 여유롭게 했고..
 
물론 시간 안배가 중요하긴 한데 나는 사복 시험 볼 때 시계보고 너무 쫓겼던 기억이 나서,
국영사 풀고 한 번 확인하고 행정법,사회 풀고 한 번 확인하고 이런 식으로 시계를 봤어.
이번에 볼 땐 국영사보고 확인하니까 10시 55분이었고 행정법 풀고 나니 11시. 사회까지 풀고 나니까 11시 10분 정도 됐던 거 같아.
그래서 남은 시간 동안 좀 더 여유롭게 마킹을 하는 게 가능하기도 했지.
만약에 수학이나 과학을 선택한 냔들이라면 시간에 엄청 쫓길 거 같긴 함... 난 행정법에서 시간을 줄여줘서 그나마 가능했지 싶음.


아, 그리고 나는 한 달, 일주일, 하루 단위로 계획을 짰었는데,
완벽주의 냔들은 막 이런거 계획하는 거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더라고. 나도 첨엔 그랬어. 계획을 짜는 거 자체도 스트레스,
짰는데 달성을 못하면 그것도 스트레스, 어쩌다가 일이 생겨서 공부를 못 하게 되면 괜히 또 뒤쳐지는 느낌이라 스트레스..
그랬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어.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막 빡세게 공부한 편은 아니라서 그냥 놀 거 다 놀고 그러긴 했는데
(사실 놀고 싶어도 주위에 놀 사람이 없었지만...ㅜㅜ)
너무 그런 거에 연연하지 말고, 놀 땐 놀고 할 땐 하고 그랬으면 좋겠어.
나같은 경우도 친구들 만나는 날엔 거의 공부를 못하니까 나가기 전까지는 책을 봤고
만나고 들어와서 씻고 자기 전까지, 내 체력이 버티는 한은 또 책을 봤어. 그게 30분이 됐든 1시간이 됐든..
솔직히 그 시간 동안 봐봤자 얼마를 보겠냐마는, 공부는 그냥 많이 하든 적게 하든 꾸준하게 그 흐름을 이어나가는 게 중요한 거 같더라.

어쩌다 늦잠 자더라도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일어나서부터 열심히 하면 되는 거지!
너무 피곤해서 저녁 먹고 공부하기 싫어. 그럼 그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하면 돼.
그렇다고 매일 저렇게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안 되겠지만, 하루 계획이 흐트러졌다고 해서 너무 연연하지 않았음 좋겠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야. 너무 자기를 혹사시키고 벽으로 몰아붙이면 정작 중요한 날이 나가올 때 힘이 다 빠지고 실력 발휘를 못 할 수도 있어.
처음부터 너무 전투적으로 하거나 1회독 때 모든 걸 다 암기하겠다고 생각하지 마.
조급함은 시험이 코앞으로 왔을 때 가져도 충분해. 한 두번 읽고 나서 왜 난 이거 밖에 모르지, 왜 이렇게 점수가 안 오르지 실망하지 말고!

내가 국사책을 20번을 넘게 본 거 같은데, 나 처음에 연도 하나도 안 외웠어.
친구가 연도를 외우면서 공부하는 걸 보고 아니 뭐 그런 걸 외워, 가뜩이나 할 것도 많은데 굳이 연도까지 외워야 해?
그랬다? 근데 시험 직전이 되니까 온갖 연도를 다 외우고 있더라.
외우려고 외운 게 아니고 그냥 보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외우고 있더라고.
조선왕 순서는 몰라도 고려왕 순서까진 안 외워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판에 가선 그것도 줄줄줄 다 외울 정도였어.

정말 잘 안 외워지는 부분이 있으면 아침에 보고 점심에 보고 저녁에 보고 자주 보려고 노력해 봐.
내 경우 동학농민운동 순서가 너무 안 외워져서 책상에도 붙여놓고 식탁에도 붙여놓고 화장실에도 붙여 놨었어 ㅋㅋㅋㅋ
그게 갑오개혁이랑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과정이 막 섞이는데 엄청 헷갈렸었거든 ㅜㅜ
한 번에 오래본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자주 보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그리고 미치게 안 외워지는 단어는 핸드폰 화면에다 붙여놨어.... 핸드폰을 자주 들여다보는데 그걸 떼여 화면이 보이니까
핸드폰을 만질 때마다 강제로 보게 되잖아ㅋㅋㅋ 이런식으로 그냥 자주자주!! 안 외워진다고 짜증내지 말고 그냥 자주자주 봐봐.
천재가 아닌 이상 한두 번 보고 다 외울 수 없는 게 당연해.
공시 과목은 휘발성이 강해서 더욱 그렇구..


6. 마무으리
글이 엄청나게 길어져 버려서 이거 다 읽어줄 냔들이 있을지 모르겠음.
집에만 있었더니 말 할 사람이 없어서 기회만 있으면 폭풍수다...
길게 썼는데 정작 알맹이는 없는 것 같아서 좀 미안하기도 하다.
국가직 합격하긴 했지만 목표는 지방직이고 발표 나려면 한 달이나 있어야 해서 지금 손발이 나비나비해...
국가직만 합격하면 책들 다 버리려고 했어서 오늘 맘 먹고 정리하려다가 다시 쌓아뒀어..
혹시 국가직 면탈하거나 지방직때 마킹 실수나서(나 정말 꼼꼼히 확인하면서 했는데도 걱정돼. 수명이 주는 느낌..)
불합격 될까봐 미치게 불안해ㅜㅜ
오히려 시험 전보다 후가 더 힘든 거 같다.
히키코모리처럼 집에서 컴퓨터만 들여다보고 공단기 순위에 연연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중.

다음주부턴 봉사활동도 좀 다니고 운동도 하고 그래야겠어.
문제 있음 이야기 해줘 바로 수정할게.
그리고 합격한 냔들 다들 축하하고 정말 고생했다.
아직 준비중인 냔들도 분명 좋은 소식 있을 거라고 믿어!

내가 이렇게 글을 쓴 건 내가 공부한 방식이 좋다, 내가 봤던 책이나 강의를 봐라 이런 게 아니야.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게 맞는 장소, 방법 등을 빨리 찾는 거야.
나를 제일 잘 아는 건 나 자신이고, 그러니 자신이 선택한 방법을 믿고 밀고 나가길 바라!!

난 솔직히 합격했다는 문자보다도 내가 목표한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그 사실이 더 행복하고 기쁘다.
그게 어떤 것이든 간에 내가 설정한 목표를 내 힘으로 달성했다는 것보다 더한 희열은 없는 것 같아.
물론 최종 목표는 당연히 합격이지만,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 세운 목표를 결국 해 냈다는 데에서 오는 감동이 더 크더라.
너냔들도 공부 시작하기 전에 꼭 목표 점수 세워두고 그 점수에 맞는 계획을 잘 세워서 목표를 꼭 이룰 수 있길 바랄게!

다들 힘내!!!! 가장 힘든 시간을 지나면 그 다음부턴 좋은 날만 올 거야^.^ 파이팅!!!



+ 내가 세웠던 계획표인데 난 수험기간이 6개월 정도여서 여기에 맞춰서 계획을 짰거든.
각자 자기 상황에 맞게 짜면 될 거 같아. 아래 물어본 냔이 있어서 추가할게!

* 12~1월 둘째주까지 : 영어, 행정법, 사회 기본 강의 듣고 국어, 국사 회독 시작.
1) 영어 : 12월 한 달 내에 듣기. 총 강의 수를 30일로 나누어서 매일매일 들었음.
우선순위영단어 외우기 시작. 총 30일 단위로 되어 있는데 하루에 4~5일치씩 외웠고,
1월 한 달 간 4회독을 목표로 했어.(+독해하다가 모르는 단어도 따로 정리해서 같이 외움.)
2) 행정법 : 12월 ~1월 중순까지. 강의 수가 많고 어려워서 원래는 12월 안에 다 들으려고 했는데 늦어짐.
3) 사회 : 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듣는 게 목표였는데 위에 말했다시피 중간에 관둠....ㅜㅜ
4) 국사 : 처음엔 좀 천천히 읽기를 목표로 해서 1회독을 2주로 잡음. 따라서 1월 둘째주까지 3회독이 목표.
(한 주는 선사, 고대, 중세, 조선 전기 이렇게 보고 그 다음 주에 조선 후기, 근현대사) 이렇게 x3
5) 국어 : 역시 위에 말한 것처럼, 단원별로 나눠서 회독. 국어는 회독수를 따로 안 정했어.
그나마 전공이었기 때문에 다른 과목 다 끝내고 시간이 남으면 봤고 못 본 날도 있었고,
다만 외래어표기법, 로마자표기법, 고유어, 사자성어, 표준어규정은 페이지 나눠서 조금씩 매일 봄.

=>이 때는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다기보다는 과목별로 내 수준을 가늠하는 기간이었던 것 같아.
같은 양이라도 사람에 따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맞게 계획을 짜야 된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 전에 공시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한 번 전체적으로 훑고 나서 정하기로 했었거든.
어느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 회독을 어떤 주기로 해야 하는지 그걸 우선 판단하는 게 중요한듯.

*1월 둘째주~2월 말까지 : 회독/설 연휴가 끼어 있어서 무리하게 계획을 짜지 않기로 함.
1) 영어
-기본서 : 기본서는 꼼꼼하게 2주동안 보고 555로 넘어감.(2회독 정도.)
-신성일555 : 555는 앞에 이론 챕터가 총 111개라서 하루에 10챕터씩 10일 주기로 1회독(3회독 목표)/뒤에 문제 하루에 20개씩.
-단어 : 우선순위영단어 다 보고 모르는 단어만 따로 추려서 내 단어장에 정리+독해하다 모르는 단어 같이 보기+리라클 어휘집 외우기.
근데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보기가 알파벳순이라 지겨워서 보카바이블로 넘어감. 처음엔 4일치씩 봤어.(표제어만 4회독 목표)
-독해 : 기본서에 있는 기출 독해 5개씩 매일+ebs수능영어
2) 행정법 : 10일에 1회독이 목표였는데 너무 어려워서 2주 1회독으로 조정. 3~4회독 목표.
3) 국어 : 위와 동일.
4) 국사 : 조금 속도를 내서 10일에 1회독을 목표로 해보기로 함. 3~4회독 목표.
5) 사회 : 이때 사회는 회독수를 정하지 않고 그냥 시간 나면 기본서 읽고 문제 풀고 그랬어.

*3월~4월 : 회독+복습+기출
1) 영어 : 555 계속 보고(이제 하루에 앞에 이론을 15챕터씩 보기 시작) 단어 보고 독해 보고 무한 반복. /4월 초에는 464를 사서 하루에 30분제씩./매일 하프 모고
보카바이블 보는 속도가 빨리져서 하루에 6~7일치씩 봤음(1주일에 1회독씩 8회독 목표)
좀 익숙해질 때쯤엔 리라클 기본서에 있는 어휘도 보기 시작. 이건 따로 범위는 안 정했고 이때쯤 되니까 이 어휘 책에
모르는 단어보단 아는 단어가 더 많아서 모르는 단어만 내 단어집에 따로 정리해서 외우기 시작했음.
잠 오고 공부하기 싫으면 단순하게 필기하고 이런 게 하고 싶어지니까 졸릴 때 이걸 했어.
생각 없이 단어책에 있는 단어와 뜻을 내 단어집에 옮겨 적다 보면 좀 괜찮아지더라고..
2) 행정법 : 써니 기출 문제집을 사서 10일에 1회독을 목표로 함. 4회독 목표.
3) 국어 : 역시 동일/재정기출 풀기 시작. 따로 범위는 안 정해놓고 그냥 내키는 대로 풀었음....ㅠ.ㅠ
4) 국사 : 어느 정도 속도가 붙어서 10일에 1회독을 목표로 하면서 그날 읽은 부분 기출 문제집 풀기 시작.(기본서 6회독+기출2회독)
5) 사회 : ebs n제랑 수능특강 풀었어. 풀다 모르는 부분은 기본서 찾아서 정리했고.

*5월
1) 영어 : 역시 똑같아. 555, 464, 단어 계속 봤어.  하프모고 매일 들었고.
2) 국어 : ...똑같음...
3) 국사 : 4월 국가직 점수 충격 받고 이제 진짜 꼼꼼히 암기를 하자고 다짐함. 5~6일에 1회독을 해서 한 달 동안 4회독 목표.
기본서를 빨리 읽되, 그 전엔 헷갈리는 부분이나 아는 부분이나 똑같이 보고 지나갔다면
이때부턴 정확히 모르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았어.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놓고 다른 과목을 하다가도 펴보고
밥 먹다가도 갑자기 생각 안 나면 펴보고 자러 누웠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불 켜고 찾아보고..
초반에야 지금 안 외워도 나중에 외우면 되지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그렇게 하다가 어영부영 시험날 될 거 같더라고. 그래서 모르는 건 정말 확실히 외우려고 노력했고.
아는 부분은 조금 더 빠르게 회독했어.
(내 기준으로 확실히 안다는 건 그 페이지를 폈을 때 눈을 감고 그 페이지의 그림이나 내용이 그려지는 정도..)
기출 회독도 같이 했어. 워낙 양이 많아서 한 달에 2회독 하기가 목표.
4) 사회 : 문제 풀이 위주로
5) 행정법 : 기출만 파다가 국가직 피봄. 그래서 다시 기본서를 꼼꼼히 회독하기로 하고 일주일에 1회독을 함.(목표 4회독)

*6월~
1) 영어 : 하프모고 풀었던 것들 단어, 문법, 생활영어 다시 복습했고 555나 464는 여전히 계속 봤어.
그리고 이때쯤엔 보바 같은 단어집은 안 봤고 그냥 내가 정리한 단어장(a4에 정리했음)이 거의 40장 정도 되길래
하루에 6~7장씩 복습. 시험 전까지 3회독 정도 하기로 함.
2) 국어 : 선재 모고 풀고 복습.
3) 행정법 : 기출 2회독+모고 풀고 복습
4) 사회 : 6월에 사회는 거의 못 봤어ㅠㅠ 다른 것들 하느라고.. 사문이나 경제는 괜찮은데 법정은 다 까먹을 거 같아서
기본서 꼼꼼하게 1회독 했음. 법정부분만!!
5) 국사 : 신영식 모고 들었고(총18회) 이 모고가 양이 많아서 이거 풀고 강의 듣고 복습하고 모르는 부분 기본서에서 찾아 읽고.

* 시험보는 주
모의고사 문제 풀었던 것들 정리하고 모르는 부분 복습하고..
이 시기에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괜히 마음 조급하게 안 먹도록 노력했어.
시험 본 냔들은 알겠지만 이쯤 되면 더 봐야될 게 생각나서 미칠 거 같아.
내가 1번을 보고 있으면 아, 2번도 봐야 되는데 싶어서 1번도 제대로 보기 전에 2번을 펴.
그럼 또 2번을 보다가 3번도 봐야 될 거 같아서 마음이 다급해지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시험은 다가오고 사람이 거의 미칠 지경이 된다고 한다.......................ㅜㅜ
그래서 나는 이때 그냥 정말 내가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부분 위주로 정리했고
그동안 미뤄뒀던 기미독립선언서랑 고전문학 중요한 작품들 다시 한 번 훑어보고
음식 조심해서 먹고ㅋㅋㅋ 평소보다 잠 일찍 자고 컨디션 유지에 노력했어.
이때 정신줄을 잘 잡아야 하는 것 같아. 나는 할 수 있다!! 는 강한 믿음이 필요해.
누구나 다 그럴 거야.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
너무 겁먹지 말고 자신감 갖고 그동안 고생해온 내 자신을 믿어주는 게 중요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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