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글] 민주당 오랜 지지자이자 당원으로서 이낙연 관련...
IP : l Date : 22-03-12 03:49 l Hit : 1378
쓰다보니 넘 길어짐...ㅈㅅ
일부 팩트 틀린부분 수정함...


1. 문대통령 당선 후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은 호남 달래기 위한 탕평인사중 하나였음. 문재인 후보시절부터 친문이니 비문이니 하면서 민주당 내 계파갈등 심각했고, 비문들이 아예 우르르 탈당하기도 함. (당시 박지원, 김한길, 안철수 등등) 문대통령 임명직들이 친문이냐 아니냐로 언론이 떠들어댔고, 자기 계파 사람만 쓴다는 비판도 많이 받음. 친문과는 거리가 먼 이낙연 총리 지명으로 그 비판을 극복해보고자 한거임.


2. 이낙연은 전남 지지 기반 정치인이고, 별일 없으면 도지사 임기 끝나면 정계은퇴수순이었는데, 국무총리 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됨. 언론인(동아일보 기자)출신이라 그런지 말도 잘하고 국정감사 때 야당에게 사이다 대응하면서 문정부의 인기와 함께 차기 대통령 후보군에 들기 시작.


3.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까지 갔던 이재명이 최종 무죄판결 받으면서 정치생명이 끝나냐 마냐 하는 위기에서 기적적으로 되살아남. 참고로 도지사 tv토론에서 한 말이 허위사실이라는 주장으로 고발당한거고, 여기서 100만원 이상 벌금 받으면 도지사직 상실, 피선거권 박탈돼서 5년 이상 선거 못나옴. 그리고 선거비 다 토해내야해서 파산위기. 한편 대법원은 tv토론에서 한 말로 한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박살내는 선례를 만드는것은 오히려 tv토론에서의 후보자들의 발언을 경직되게 만들수있고, 설령 일부 허위사실의 공표가 있어도 언론의 팩트체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무죄에 손을 들어줌.


4. 원래 이재명도 차기 대권 주자로 어느정도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최종 유죄 나면 후보 안될수도 있으니 지지유보층이 많았음. 그런데 무죄 판결나자마자 무섭게 지지율 오르기 시작함.


5. 국무총리 그만두고 나온 이낙연은 종로에서 총선 나가서 황교안이랑 붙어서 국회의원 당선되고 (원래 종로는 정세균 지역구.. 정세균은 2대 국무총리 되면서 지역구 물려받은거임) 전당대회(당대표 선출선거)에 나감. 민주당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자는 주의임. 즉, 당대표 하면서 대통령 선거 나가면 안됨. 대선후보는 대선에 집중하고 당대표는 당을 관리하고 뒤에서 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주의. 원래 당대표 임기는 2년인데, 이낙연은 대선 1년전 사퇴시점을 맞추기 위해 6개월짜리 당대표 하겠다고 전당대회 나감. 이에 대한 우려도 많았지만 지지자들은 180석 민주당을 이끄는 모습을 통해 대통령감인지 검증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함.


6. 민주당은 직전 총선에서 180석 압도적 승리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여러가지 개혁 입법을 처리하겠다는 희망을 줌. 언론개혁, 검찰개혁은 물론이고,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면서 재난지원금이나 자영업자 대책마련도 요구함.


7.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이낙연이 아무것도 안함. 민주당과는 다른 결의 주장을 하기 시작함. 재난지원금은 선별지급하자하고 언론개혁, 검찰개혁은 엄중하게 지켜보자면서 자꾸 뭉개려고 함. 언론이나 야당 눈치보면서 부자 몸보신하는게 너무 눈에 보인다는거임. 아무래도 개혁입법은 저항이 있을수밖에 없는데 180석이나 가지고 그나마 힘이 있을때 과감하게 밀어붙였으면 하는데 계속 엄중하게 지켜보자고만 하심. 그때부터 지지자들 이낙연에 대한 비토정서 생기기 시작함.


8. 한편 이재명은 그때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장하고, 경기도만 따로 재난지원금 더 주기도 하고, 법적으로 문제되는 족쇄 벗고나니 과감한 행정행보 이어감. 그리고 이재명을 의식한것처럼 이낙연은 자꾸 이재명과 다른 노선으로 가려 하는데, 그게 민주당의 노선과는 확연히 다르고 국힘과 비슷한 노선이라 지지자들 점점 빡침.


9. 그리고 경선 시작. 경선은 정말 치열함. 서로서로 네거티브 하다가 이재명은 더이상 네거티브 안하겠다고 선언. 그런데 이낙연측 네거티브 장난아니었고, 그 핵심이 대장동이었음. 대놓고 나중에 감옥갈수도 있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올릴거냐는 말까지 함. 그리고 경선에 개입했다는 말 들을까봐 민주당 지도부도 가만있음. 이낙연은 민주당에서 오래 정치하고, 당대표도 하면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많이 도왔음. 그 국회의원들이 대놓고 이재명 네거티브함. 당원들은 그래도 한식구니까 적당히 하라고 했지만 들을리가. 경선 실시간으로 본 당원들은 이낙연계 정치 더럽게 한다고 다들 손절침. 진보 스피거들도 이낙연 비판함. 이낙연이 자기 지지자들 및 캠프 정치인들이 막말하는거 다 묵인하고 동조함. 이낙연 캠프에서 이재명 지지 유튜버 블랙리스트까지 만듦.


10. 경선 방식은 크게 보면 민주당 권리당원들에게 투표권 주어지고, 당원이 아닌 시민들도 원하면 누구나 경선에서 한표 행사할수있게 해줌. 그게 슈퍼위크였음. 총 3차에 걸쳐 진행됨. 난 여기서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게, 1,2차는 경선 시작전에 선거인단 모집 완료해서 당원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정치 고관여층 민주당 지지자들이 참여했는데, 3차는 경선 시작한 후에 모집을 시작함. 즉, 지역별 투표 결과가 어느정도 공개된 시점에 3차 모집이 된거임. 이낙연이 도지사한 전남을 제외한 모든 경선에서 이재명이 이낙연 압도했는데, 3차 슈퍼위크 결과가 완전 튀었음.


11. 여론 분석가들이 제시한 가설은 이재명을 흔들기 위한 국힘 지지자들 유입 후 역선택(압도적 지지 받아서 본선나가면 기세가 셀수밖에 없으니 누르려고), 신천지 개입설, 이낙연 조직표 총 동원 등등이 있는데 설명은 잘 안됨. 여초에서 3차 선거인단 참여해서 이낙연 지지 호소하는 사람들 있었으니 그 영향도 있었을거라 봄.


12. 우여곡절끝에 이재명이 50% 과반 받았는데, 이낙연측이 불복..까진 아니고 당에서 다시 한번 판단해달라고 요청함. 민주당 당대표는 논란의 여지 없다노 딱 잘랐지만 하도 시끄러우니 이낙연 지지자들 달랠겸 민주당 상임고문회의 열어서 회의함. 그리고 만장일치로 이재명 본선 진출 확정됨. 그 와중에 헌법소원할거라는둥 사사오입이라는둥 온갖 소리 다 나옴. 이재명은 결선투표 받을 생각도 있었지만, 당 지도부에서는 이 이상 당 분열되면 안된다고 막음.


13. 이낙연은 이재명이 도지사 사퇴한후 한번 만나주고 그 이후로는 별로 안도와줌ㅋㅋ 그리고 이낙연계 의원들 진짜 대단했음. 자기 지지자들 만나서 이낙연이 됐어야 한다는 둥 이런소리 들으러 다니고 동조하고 부추기면서, 혹시라도 이재명이 대장동 건으로 낙마할수도 있고 후보 교체 가능성 있다는둥 떠들고 다님. 보동 대선 때는 당의 모든 조직이 달라붙어서 후보 도와야 하는데, 이낙연 캠프에 있던 사람들은 뒷짐지고 니들이 되겠어? 이런 뉘앙스로 봄. 할많하않... 이재명이랑 같이한 행사에서 이재명 크롭하고 지 사진만 올리는 국회의원들도 있고 ㅋㅋㅋ 이재명 지지자들은 선거기간이니 다 누르고 참고 인내한거임.


14. 그리고 선거 한달반 남은 시점에 드디어 이낙연 선대위에 합류함. 그러면서 대장동건 사과도 안하심. 추미애가 이낙연한테 사과하라고 페북에 글올린것도 유명.



나한테 이낙연이라는 사람은 그래.


국무총리 시절에 품격있게 말하는 모습이 넘 인상적이어서 유튜브 영상도 참 많이 찾아보고 다음 대통령 됐으면 좋겠다 싶었어. 하지만 당대표라는 권한이 있는 자리를 맡아서 그 권한을 좋은 곳에 쓰기 보다는 자기 세를 불리기 바빴고, 언론이나 야당과의 투쟁은 피하고 하나마나한 좋은 소리만 함.


그리고 자기가 당대표가 되어 이끌었던 재보궐 선거에 패배한 것에 대하여, 한편으로는 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도 책임이 어느정도 있는데 단 한번도 사과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당대표 사퇴하고 대선경선에 뛰어듦.


그리고 경선에서 같은 당 후보에게 전혀 사실이 아닌 건으로 네거티브 공격을 했고, 그게 대선끝날때까지 정국의 주요 아젠다가 돼서 이재명에게 치명타를 입힘. 또한, 경선 끝난후 승복하지도 않았고, 다른 후보들과 다르게 이재명을 적극적으로 돕지도 않고 지지자들을 달래지도 않고 오히려 뒤에서 후보교체 가능성 언급하는 의원들을 부추기고 묵인함.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재명으로 결집하지 못하게 되고, 이재명은 소위 컨벤션 효과도 누리지 못한채 처음부터 끝까지 힘든 선거를 해야했어.


박용진 당시 후보가 이재명이랑 경선당시 대립각 날카롭게 세우면서 이재명 지지자들 미움을 좀 받았음. 그런데 경선 끝난 이후로는 정말 헌신적으로 도왔음. 그래서 다들 마음 풀고 고마워함. 이낙연이 이재명을 위해 유세같이 뛰고 하는거? 그거 대단히 숭고한 희생이고 그런거 아님. 당대표까지 했던 거물 정치인이면 누구보다 발 벗고 당을 위하 최선을 다해야하는거 아닌가?


난 직업상 하루에 시사 뉴스, 시사 유튜브 서너시간씩 챙겨보는 정치 초고관여층이야 ㅎㅎ 나와 비슷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낙연 용서할수없고, 소위 끝끝내 이재명 흠집내기에 몰두한 의원들 전부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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