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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3-13 14:2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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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만취한 30대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차량 5대를 파손하고 벤츠 차량 위에 올라탄 채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3일 음주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마주오던 차와 주차된 4대의 차를 잇따라 부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A씨(3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골목길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 1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항의하자 A씨는 그대로 도주하면서 맞은편에서 오던 B씨(54)의 벤츠 차량과 충돌했다. 갑작스런 사고에 당황한 B씨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A씨의 차량은 뒤로 20m 가량 밀렸다. A씨의 차량은 뒤로 밀리면서 주차된 차량 2대를 파손하고 또다른 벤츠 차량 위로 올라탄 채 멈췄다. 이 사고로 파손된 차는 총 5대로 확인됐다. A씨의 차량에 깔린 벤츠는 심하게 부서졌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207%로 측정됐다. 경찰은 B씨 차가 A씨 차를 밀고 질주하면서 파손된 부분이 있지만 최초 A씨가 막다른 골목길에서 B씨 차를 정면으로 강하게 충돌하면서 사고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연행한 후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beyondb@news1.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