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익명의 남자한테나 지인 남자한테나 당한것도 있고 그래서 편견이나 혐오도 있고
남자들이 원하는 전형적인 여성상 이런게 싫어서 연애도 안해왔어
근데 나이대 골고루 있는 남초 직장에서 일을 했었는데 생각이 좀 변하더라고
그 일터에 있는 사람들이 사실 직업에서나 전공에서나 사람들이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집단이었거든
나도 그래서 일하기 전에 되게 걱정했는데 직접 부딪히니까 음....커뮤랑 현실은 다르다고 해야하나
특히 젊은 남자들에 대한 편견이 깨지더라고
나는 남자들이 여자가 이해할 수 없는 사상이나 남성우월적 요소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장은 사회생활이라 그런지 겉으로 봐서 그런지 의외로 너무나 정상이고 친절했었고
동료로서 존중해주는 사람도 많고 여자를 무시하고 혐오하고 이런거를 크게 못느꼈어
오히려 여자앞에서 공손해지고 뭐 마려운 강아지마냥 어쩔줄 몰라하고 조금이라도 더 상냥하려고 애쓰기도 하고
여자 만나고 싶고 결혼하고 싶은데 선택 못받는 자신에 대해 순박하게 부끄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그 안에서도 여자랑 눈도 못마주치는 사람 딴생각 먹는 사람 괜히 말걸고 이상한 사람도 있기도 하지만;; 다양하고 다양하더라
무튼 결론적으로 남자는 생각보다 여자를 필요로 하고 원한다는걸 느꼈달까? 순수하게 여자라는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고ㅋㅋ
뭐 사람은 복합적이니까 회사집단에서 보이는 모습 말고 집가서는 또 모르지ㅋㅋ이상한 사이트에 댓글 달수도
내가 너무나 큰 편견을 갖고 있었기에 실제로 사회생활하면서 남자랑 부대끼다보니 저렇게 조금이나마 생각을 바꾸게 된 걸수도 있어
내가 옳다 틀리다 논하자는건 아니고 그냥 그렇다구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