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경험] 그 때 내가 본 건 귀신이었을까?
IP :  .144 l Date : 19-02-06 15:24 l Hit : 3801



 명절을 맞아 외할머니집 올 때마다 내가 봤던 정체불명의 물체(?)가 매번 떠올라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써.

 그 때는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눈이 엄청 많이 내렸었어. 우리 할머니집 옆에 바로 산이라 하기엔 너무작고 언덕이라 하기엔 애매한 그런 곳이 있는데, 바로 있는건 아니고 산책로같은 언덕길을 걸어가면 탁 트인 더 넓은 언덕이 있는... 그런 식의 장소야. 거기가 되게 넓어서 묘지로 많이 써서 예전에는 명절때마다 무덤이랑 관련있는 가족들이 찾아오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안 찾아와.

 아무튼 눈이 많이 내리면 언덕길이 경사져서 썰매타기 좋단말야 그래서 썰매를 내가 외할머니집 제일 먼저 와서 혼자 타다가 내 사촌동생이랑 같이 타고 놀았어. 썰매를 처음 타보는거라 신나서 낮부터 탔는데 정신차려보니까 5시~6시 정도의 시간이었고, 밝았던 주변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어.

 하도 놀아서 사촌동생은(당시 6살) 옆에서 지켜보던 우리 엄마아빠랑 같이 들어가고 나는 혼자서 계속 탔어. (지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게 내가 혼자 밖에서 노는거 별로 안 좋아해서 왜 그랬나 싶기도 한데 썰매 처음타서 신나서 그런거일수도...)

 계속 썰매타고 다시 위로 썰매 끌고 간 다음 다시 타고... 이걸 반복했어. 그러다가 나는 3m~3.5m 정도의 거리에 어떤 여자를 봤어.

 한복을 입고있던 여자였는데... 뭔가 마네킹 같았어. 피부는 진짜 눈 색깔과 같이 새하얗고 눈코입은 없었어... 근데 전체적인 인상이 나를 보면서 뭔가 웃는 것 같았어. 양 볼에는 빨간 연지곤지가 동그랗게 찍혀있었어. 그리고 머리는 검정색에 하나로 땋고 있었는데, 머리가 원래 중력의 힘을 받으니 아래로 가라앉잖아? 근데 머리가 옆으로 떠있었어. 묶은 상태에서.

 그 때 나는 엄청 무섭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그냥 저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 아니... 내가 썰매를 탄 게 언제부턴데 나 탈 때 부터는 안 보이고 사촌동생 들어가고 나 혼자일때만 보이니까 이상한거야. 그래서 조금 가까이 다가갈까 하다가 그냥 썰매 타기로 했어.

 한 두번 더 타도 그 물체? 마네킹 같은 여자는 없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어. 공포영화 같은데 보면 점점 가까워지고 그러잖아? 걔는 그런 것도 없이 그 자리에 멈춰있었어.

 계속 보면 볼 수록 이상하고 궁금하긴 한데, 뭔가 이질감이 들어서인지, 나는 그때 그것을 귀신이라고 정의내린다음에 나는 그대로 언덕만 내려가면 바로 있는 할머니집으로 갔어. 가자마자 티비보고있는 가족들한테 가서 귀신 봤다고 말했어. 근데 아무도 별 반응 안해줬음. (근데 내 친동생이 그때 4살정도였는데 내가 그 때 했던 말을 아직도 기억하더라고;; 최근에 가족끼리 있을 때 그 얘기 꺼냈는데 내가 그런 말 했던거 기억한다고 말했어)

 그 때 가족 누구든 끌고가서 그 물체를 확인해볼 걸 그랬어... 근데 당시 나는 그게 귀신같긴 한데 당시 접했던 무서운 동영상에 나오는 귀신과는 거리가 멀어서(눈코입없음 피 흘리고 있지도 않음) 섬뜩한 마네킹같은 존재와 귀신 중간의 어중간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계속 그것을 봤던 것에 대해 무서워하지도 않고 평범하게 지냈어.

 그 때 그 마네킹같은 물체는 도대체 뭐였을까? 귀신 같은거 본 적 있는 냔들은 어떻게 생각해? ㅠㅠㅠ 나는 진짜 그 인상착의? 그려보라고 하면 아직도 똑같이 그릴 수 있어. 아직도 너무 궁금해서 어제도 외할머니집 도착하자마자 바로 언덕부터 봤다... 거의 습관된 것 같아.

 아무튼 어떻게 생각하는지 댓글 부탁해!!


NO SUBJECT DATE HIT
1415 찾아줘) 되게 예전에 이름이 김턱? 이었던 어떤 동네 여자 관련 이… (8) 2019-11-12 2887
1414 가위에 잘 눌리는 나냔이 레전드급 귀신 봤을 때 (9) 2019-08-26 3443
1413 시골에서 들은 이야기들 (13) 2019-08-16 4206
1412 오빠가 겪은 소름끼치는 경험 1 (10) 2019-07-31 3357
1411 내가 따라간건 누구였을까? (7) 2019-07-30 2257
1410 사람인지 귀신인지 소름끼치는걸 봤습니다. (동영상 有, 깜놀주의) (7) 2019-06-30 3288
1409 옛날 집에서 겪었던 일들.. (8) 2019-06-19 2817
1408 근데 정말로 귀신을 본 적 있는 베이리 있니? (8) 2019-06-02 2495
1407 CCTV스티커 붙이라고 해서 확인하려고 복도 찍었는데 (5) 2019-06-02 36886
1406 (짤주의!) 찜질방에서 셀카찍었는디 (8) 2019-06-02 3973
1405 자꾸 지 몸을 조금씩 자르고 와.jpg (9) 2019-06-02 3750
1404 엄마의 꿈이야기 (5) 2019-05-01 2734
1403 (유투브) 마츠모토 히토시의 오싹한 이야기 - 13계단 (3) 2019-04-12 1824
1402 가장 기억에 남는 꿈 (8) 2019-04-05 2439
1401 환청이었겠지? (7) 2019-03-18 1403
1400 그 때 내가 본 건 귀신이었을까? (6) 2019-02-06 3802
1399 흉가 ㅡ 이사가고 나서 알았던 사실 (15) 2019-01-22 7955
1398 2년전 친구네 개가 뭔가 본 썰 (개짧음주의) (8) 2018-12-22 5390
1397 비맞고 있던 여자애 태운 썰.................. (87) 2018-10-26 15472
1396 갑자기 떨어진 그림 (4) 2018-10-19 5536
1395 택시 (9) 2018-10-14 4989
1394 오늘 꿨던 꿈이야기 (15) 2018-09-14 5803
 1  2  3  4  5  6  7  8  9  10   [다음검색]


이용안내 / 광고및제휴문의 / 아이디/비번분실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