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괴담] [번역괴담] 기리시마역(霧島駅) - 안무서움 주의 (::^ω^::)
IP :  .100 l Date : 18-05-15 09:09 l Hit : 2690
기리시마역(霧島駅)
※기리시마(霧島)는 큐슈 남단 가고시마현에 소속된 지역. 최근 화산 분출 등으로 가끔 뉴스에 등장.


이 이야기는 나냔이 실제로 그 역에 내리지도 않았고, 순간적으로 일어난 사건이었기 때문에 혹시 잘못 본 것일지도 모르지만 적어 볼게.

그저께 밤, 시골로 향하는 기차 안이었어.

시골이라곤 해도 평소 거기에 살고 있는데다, 이때도 도시에 볼 일 보러 갔다가 귀가 중이었어.

평소 여유를 갖고 밤 9시경까지는 집에 가는 기차를 타는데 이때는 친구냔과 늦게까지 술마시고 막차로 집에 가는 길이었어.

굳이 역 이름을 감출 생각은 없으니 자세히 쓰면, 사이타마 현(埼玉県, 도쿄 북쪽에 위치)에 있는 한노역(飯能駅)이라는 곳에서 출발했는데, 출발시각은 밤 11시가 지난 시점이었다고 생각해.

나냔은 그 역에서 종점인 세이부지치부역(西武秩父駅)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알코올과 졸음 양쪽과 싸우며, 빨리 도착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어.

출발지점에서 종점까지는 대충 한 시간 남짓인데 딱 절반 정도 온 지점에서 터널로 들어갔어.

분명히 시골행 열차라서 종점에 도착할 때까지는 몇 번인가 짧은 터널도 지나고 되게 긴 터널도 지나는데 그 땐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

「이런 곳에 터널이 있었던가?」하고 말이지.

평소에는 특급을 타는 경우가 많고, 자면서 가는 경우도 많으니까 기억이 애매한 건가…하고, 그땐 그렇게 나 자신을 납득시키려 했지만 역시 나중에 알아보니 그 근처에는 터널은 없는 모양이었어.

참고로 터널을 지나기 전 역의 이름은 히가시아가노역(東吾野駅).

내 기억에 따르면 히가시아가노 → 아가노(吾野) → 니시아가노(西吾野)로 이어질텐데 말이야.

물론, 나중에 다시 알아봤지만 내 생각이 맞았어.

아무튼 터널을 빠져 나오자 주위는 한쪽이 완전히 안개로 덮여서, 이 근처가 이렇게 안개가 끼는 구나…하고 감상에 젖었던 기억이 있어.

그저께는 아침에도 비가 부슬부슬 내렸고, 기온도 그럭저럭이라 이 시기에는 안개가 잘 끼는구나, 운전사가 힘들겠네 하고 생각했었거든.

터널을 지나 시야도 불분명한 상태로 10분 정도 나아가니 점점 야릇한 기분이 들었어.

왜냐하면, 이 3개 역은 각각 5분 거리인데도, 아직까지 다음 역에 도착하지 않는 거야.



취했고, 비몽사몽간이라 기억 못하는 건가하고 생각하면서도, 이 전철은 많이 흔들리는 편이라 거의 잠들지 못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어.

또 이 노선의 전철은 쾌속(열차등급이 보통-쾌속-보통급행-특별급행 순으로 빨라짐)조차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통과할 리도 없을 텐데…하고 자문자답이 시작됐어.(※쾌속 같은 경우 몇몇 구간을 건너뛰는데, 이 구간은 보통 열차만 운행되기 때문에 모든 역을 다 정차한다는 뜻)

키사라기역* 같은 데도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무서워졌어.(※키사라기역이란 실존하지 않는 무인역인데 보통 다른 승객들이 잠든 사이에 정차한다는 괴담 같은데 나오는 역을 뜻함. 아래 자료 참조)

무서워졌던 것도 잠시, 순간 터널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더니 딱히 안내방송도 없이 열차가 정차해버렸어.

나냔이 이 노선의 전철에 타는 동안 열차가 터널 근처에서 정차하는 이유는 선로 교환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사고가 난 경우뿐이었지만….

'여기서?'라는 의문이 들었어.

그랬더니 한술 더떠서 놀랍게도 문이 열렸어.

말문이 막혔어.

기분이 좋지 않았다든지 취했던 기분은 순식간에 식어 버렸어.

심야라고는 해도 희미하게 오렌지색으로 빛나고 있었으니까 여기가 역인가 뭔가 생각하면서도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쨌든 승무원의 방송을 기다리고 있었어.

하지만 방송도 없고 그저 문이 열린 채였어.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려 해도 모두 자는데 겁쟁이인 나냔은 말을 걸 수도 없어서 그저 기다리고만 있었어.

그랬더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문이 닫히길래 놀라서 창밖을 내다보니 사람 그림자가 2개 정도 있고, 또 역 간판이 얼핏 보였어.

나냔은 기억력도 동체시력도 좋은 편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니 잘못 본 건 아닐 거야.

확실히 「기리시마(霧島)」라 쓰여 있었어. 전후의 역은 히가시아가노(東吾野)←→아가노(吾野)로 되어 있었던 건 확실해.

문이 닫히고 나서 열차는 출발하더니 터널로 들어갔어.

터널에 들어가는가 하니 또 금방 나오고, 다시 5분쯤 가더니 아가노역에 정차했어.

그때는 평소처럼 방송을 했지만, 물론 아까 상황에 대한 설명은 없었어.

아가노역에서는 몇 명이 내리더라.

그 아가노 역에서는 딱히 안개가 끼지 않았고, 머릿속은 온통 물음표로 가득했어.

그 뒤 20분 정도 지나서 종점역에 도착했는데, 신기하게도 제대로 정각에 도착했다니깐.

집에 도착하자마자 구글링을 해보니까, 기리시마는 가고시마현에만 있고 가본 적도 없어.(※사이타마에서 기리시마까지는 신간센을 타고도 하루만에 가기가 쉽지 않은 먼 거리야. 우리나라 부산에서 신의주까지 거리보다도 더 먼 것으로 알고 있어)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이지만 다시 그 전철을 타기가 겁이 나.

출처: https://the-mystery.org/strange_experience/post-4663/


<보충자료: 나무위키>

1. ‘하스미’의 키사라기역 사례

하스미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투고자는 1월 8일 23시 40분 신하마마츠역의 전철에 탑승, 시즈오카의 한 사철을 이용하여 귀가한다. 그러나 열차는 20분간을 멈추지 않고 달리며 주변 승객들은 모두 잠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곧 전철이 멈추고 하스미가 내린 역은 키사라기역이라는 이름의 실존하지 않는 무인역이었다.

사람도 없고, 주변을 둘러봐도 산과 들 뿐이며, 공중전화나 택시는 닿지도 않고 110(우리나라의 112)에 전화해도 장난전화 취급이나 받는다. 하스미는 할 수 없이 선로를 따라 이전 역까지 한 시간 넘게 걸어 伊佐貫(이사누키, 또는 이자나기)터널을 통과하고, 比奈(히나)라는 곳에 도달하여 차로 비즈니스호텔까지 태워주겠다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운전자는 호텔로 간다고는 생각될 수 없을 정도로 산 깊숙이 차를 몰았고, 운전자에게 따져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중얼거릴 뿐이었다. 결국 하스미는 운전자가 커브를 틀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순간 차 밖으로 뛰어내렸다는 게시물을 투고하고, 그 이후로 하스미의 투고는 끊어지게 된다.

2. ‘키사라기역’계 괴담의 특징

괴담에서 '키사라기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아도 아래의 특징을 공유할 경우 키사라기역계 괴담으로 간주된다.
•전철 내에서 졸음이 몰려오고, 깨어나면 무인역에 도달하게 된다.
•무인역의 역명은 히라가나인 경우가 많다. 한자인 경우도 있음.
•전철은 평소의 역간 주행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을 달리며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전철 내에서의 시간이나 괴담의 주인공이 인지하는 시간이 현실세계의 시간과 일치하지 않는다.
•GPS는 에러를 일으켜 쓰지 못한다.
•휴대전화는 대부분의 기능을 쓰지 못한다.

나무위키 글 출처: https://na★u.wiki/w/%ED%82%A4%EC%82%AC%EB%9D%BC%EA%B8%B0%EC%97%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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