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파상 진주목걸이라는 소설 알아?
IP :  .162 l Date : 19-07-13 01:56 l Hit : 567
이제 90일 된 아가를 키우는 냔이야

자존감은 옛날부터 없었어

그닥 이쁜 얼굴 몸매도 아니었지만 임신 출산하니 생각보다 더 못낫더라
특히 배에는 튼살 지렁이가 삼십마리정도 있어서 원래도 비키니 못입었지만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능^^....

그와중에 엄마 닮아서 명품 참 좋아했는데
결혼해서 아가씨때처럼 살려니 현실이 참 안따라주더라

휴직하고 낮에 내내 우는 애안고 좁은 집 왔다갔다 하고
젖먹이고 자고 하니까 아주 정신이 나가버리겠는데

할게 휴대폰밖에 없으니 인스타아니면 프듀 영상이나 돌려보고 그랬쪄

나랑 비슷하게 결혼 한 친구는 예쁘고 몸매도 좋아 아직 아가는 없는 커플이라 여유로워

인스타 보니 남편 벌이가 괜찮은지
샤넬 가방도 사주고 고야드 가방도 사주고
피팅모델도 하니 팔로워는 n천명이 넘어가네

나는 있는 돈도 아기 한테 쓰느라 못 사는데 광광
내가 못나서 남편은 남들 사준다는 출산 선물로
 지갑도 안사주는건가ㅏㅋㅋ 하고

이번주만 사흘을 울었당 남들 인생이 개부러워서
남편은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르고
어쩔줄 몰라했어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라는데 밤에 어딜 나가냐고ㅠ
다음날은 티라미수 사와서 먹어보라는데 그것도 싫다고
현실 거지같애 완전 혐생이라고 셀프 디스 하면서
서진용이 던지는 저 포크볼이 꼭 내 삶같애 흑흑흐규ㅠㅠ어흑흑 이지랄 떰;;

남편은 지금 당장의 팬시함은 없겠지만 당연한 변화이고 내가 자랑스러우니 그냥 지금은 아름다운 미시로 거듭나기 위한 번데기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어떻냐고.


그 친구랑 나랑은 사이가 좋아 일방적으로 내가 그 친구 삶을 부러워 할 뿐이야 가방이쁘다 좋겠다 이런말 대놓고 함 그냥ㅋㅋ
시녀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늘 나랑 오랜만에 만났는데 가방 이거 그때 산고야? 이쁘다 하니까 아 이거 짭이야~ 이럼..

팔로워는 돈주고 사는건데
지인이 그런 일을 해서 서비스로 받앗댜..

갑자기 그 내가 그 인스타에서의 모습을 보고 부러워하고 혼자 괴로워했던 게 허무해지면서

대가리 한대 맞은 느낌이 들더라

혼자 병신짓 함

생각해보면 내 인생 그렇게 못나지 않았는데
타고난 거 보다 더 많은 걸 가지고 싶어서 남들의 겉모습만 보고 부러워하고
죄없는 남편까지 괴롭혔으니 반성해야지

꼭 모파상 소설같지ㅋㅋㅋ
어릴 때 좋아했는데 교훈은 흡수를 전혀 안한 거 보니
참 나도 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 잘보내 냔들아
그리고 혹시라도 나같은 냔 있으면 .....
나처럼 뻘짓 하지 말고
우리 같이 현재의 삶을 사랑하도록 노력하자 번데기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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