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치질수술 후기 >_6
IP : l Date : 19-07-11 23:26 l Hit : 364
몇년 전 치질수술 후기인데 갑자기 알려주고싶어서 써본당

정확한 시기는 기억안나지만 아마 고딩때쯤부터?
피곤이 며칠내내 지속되거나 컵라면을 며칠 내내먹으면
똥쌀때 피가 묻어나왔음
휴지에 묻어나거나 변기물이 빨갛게 변할정도로 많이 나기도 함

또 응아를 보고나면 똥꼬가 튀어나옴!
보통 똥꼬는 풍선 꼬다리마냥 주름지고 안으로 속 들어가있잖아?
근데 오래앉아있고 압력이 많이 가해지니까
안에 있는 혈관이 부풀어서 구녕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
마치.. 반죽을 너무 많이 부어서 유산지컵 밖으로 다 삐져나온 머핀마냥?

*이것은 치핵!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압력을 받은 혈관이 부풀어서 피부와 함께 튀어나옵니다~!~!

무튼 그런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
매일도 아니고 가끔이고 민망하니까 병원을 안갔다

그러다 20대 초반때 여느때와같이.. 회사에서 응아를 쌈..
볼일을 다 보고 닦으니 피 묻어남 ㅇㅇ..글쿤
물 내리려고 봤는데 변기가 시~~~뻘검

뭔 생각이었는진 몰겠으나 바로 병원을 갔다..
나이가 좀 더 먹었기때문일까... 쩜 당당하게 감 ㅋ

가서 설문지 작성하고.. 앉아서 팜플렛 구경하고..
내 차례가 되어 진료실로 들어갔어
옆으로 누워서 엉디를 까고..
뱀마냥 길다란 카메라를 동고에 넣었다

1초 넣고 바로 빼더니 수술해야된다도 하셨어 ㅋㅋㅋ
영상을 보니 카메라가 들어가자마자 피가 쥬욱 나더라고...

*이것은 치열! 응아가 너무 단단하면 동고가 찢어지고.. 거기서 피가 나고..
그 상처가 아물면서 동고 내부가 좁아지고...
딴딴똥이 좁은 통로를 나오면서 힘들고... 피나고.. 무한반복

무튼 바로 수술일정을 잡고 2주치 약을 처방받앗으나 하나도 안먹음ㅋㅋㅋ
증상완화..약이었을거같은데.. 구ㅣ찮아서 안먹었어 ㅠㅠ

그리고 수술 당일이 되었다!!
나냔 매운거만 먹으면 담날 아침에 무조건 응아를 하는데
분명 관장을 할텐데.. 관장이 너무 무서워서 다 비우고 가야겠다 결심을 하구
전날 불닭치킨을 먹고잤어 ㅋㅋㅋ 덕분에 쾌변하고 감

병원 들어가서.. 침대 배정받고 환복하고..
관장약을 동고로 주입~!~! 10분은 참으랬던거같은데
진짜 넣자마자 동고를 누가 막 간지럽히는거같고
안에서 거북왕이 하이드로펌프로 물을 쏘는데..그걸 억지로 막고있는 느낌...
못참고 뛰어갔으나.. 아침에 다 비우고와서그런가 ㅋ 아주 조금 나오더라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 누워서 수술실로 이동되었어
수술실엔 수술용 침대랑 쪼매난 티비가 있었당 ㅋㅋ
침대에 앉아서 척추마취를 하는데 바늘이 무척 얇아서 1도 아프지않았다

마취 후에 납작 업드려서.. 수술을 받았어!
나는 헤드셋을 끼고 작은 티비에 나오는 90년대 미국식 홈비디오를 시청함 ㅎ;
쌓아놓은 낙엽에 뛰어든다거나.. 강아지랑 원반던지기 놀ㅇㅣ를 한다거나..
기억나는건.. 고기굽는 냄새가 났다는것 뿐..ㅋㅋㅋㅋ

그리구 나와서 2박 3일간 입원을 했어!
겁쟁이인 나는 무통주사를 신청해서 동고에는 전혀 아픔을 못느꼈다~
밥도 너무 맛있었고 누워서 잠만자다가 왔지 ㅠㅠ

동고를 위해서 하루3번인가 4번 좌욕실에 가서 좌욕을 했는데
변기에 플라스틱 좌욕기를 턱 얹고 따신물 받아서 앉아있음 끝!
동고에 힘을 줬다가 뺐다가.. 뜨뜻하고 좋아 ㅋㅋㅋㅋ
집에는 건전지 넣고 버블 올라오는 좌욕기 있는데
상태 안좋을 땐 가끔 함.. 거의 안하지만...

응가는.. 먹는게 병원밥 뿐이라 그런가 양도 적었고..
무통주사의 힘이었나... 크게 힘들지 않았어..
내가 원래도 3~4일에 한번 볼일보는 타입이라 입원하는동안 한번밖에 안간듯

그리고 퇴원을 하고 나는 지옥을 맛보게 되는데...
그 이유는 척추마취때문이었어 ㅠㅠ

척추마취를 하면서 소량의 뇌척수액이 나오게 되는데.. 압력이 떨어져서 두통을 유발해
그래서 수술 후엔 6시간 이상을 고개를 들지말고 누워만 있어야하는데
병문안 온 손님들도 있고 하니.. 누워서 고개만 까딱 들고 그랫눈데.....힝..
이 증상은 젊은 여자 체중이 낮은 사람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바로 나야 나..ㅠㅠㅠ

누가 뇌에 밧줄을 매달고 땅밑에서 끌어당기는 수준의 두통인데
나는 2분도 앉아있질 못했고 밥도 제대로 못먹었어 ㅠㅠ
잠깐만 앉아있어도 머리가 미친듯이 아프고 누우면 괜찮아
설 연휴를 끼고 수술을 받았는데.. 이대로라면 출근은 물론이고 일상생활도 불가능할거같고 넘 무서웠음 ㅠㅠㅠ
검색해보니 포카리가 좋다그래서 포카리만 오지게 마셨어 ㅠㅠㅠㅠ
다행히 며칠뒤에 점점 증상은 사라져서 다행히 출근을 햇다고한다~!~!

후기 끝 ㅎㅎ 다들 치질 두려워하지말고 똥고에 먼일 나면 바로 병원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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