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사진] 배 일 作 『풍요 속의 빈곤』
IP :  .239 l Date : 14-02-27 23:38 l Hit : 24552

배 일 作 『풍요 속의 빈곤』

오렌지 세라믹에 에그워터 코팅 라이스드롭과 오버쿡드 베이컨 콜라주、2014



무릇 작품의 제목에는 그 작품의 정수(精髓)를 담아야 한다고 했다
촉망받는 신인 예술가 배 일의 『풍요 속의 빈곤』은 이런 원칙에 매우 잘 부합하는 아트워크다
그리고 정직한 제목만큼이나 그의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 역시 매우 정직하다
예술과 대중의 바운더리에 견고한 벽과 깊디 깊은 해자를 건설하고、대중과 유리(遊離)된 채 골방과도 같은 자신만의 협소한 세계 안에 빠져 있는 것이 진정한 예술인 줄 아는、정저지와(井底之蛙)의 태도를 가진 사이비(似而非) 예술가들이 점점 더 예술계를 질식시키는 이 현실 속에서 쉬운 작품으로써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그의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화폭 역할을 한、쨍하디 쨍한 오렌지 세라믹은 온갖 자극으로 점철(點綴)된 오늘날의 문화를 상징한다
그 위에 얹어진、한 알 한 알 정성스럽게 에그워터로 코팅된 라이스드롭은 금세 봄의 나비처럼 나풀나풀 날아갈 것 같이 가벼운 느낌을 준다
이들은 주변의 라이스드롭과는 아주 성긴 유대(紐帶)만을 지니고 있을 따름이다
이는 주변인들과 최소한의 관계만을 유지한 채 지극히 개인주의(個人主義)적인 성향으로 무장한 오늘날의 현대인들을 연상케 한다
또한 이들이 이룬 황금빛 탑은 황금만능주의(黃金萬能主義)가 팽배(彭排)한 현대 물질주의 사회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카나리아가 탄광의 산소 부족을 알리듯、스푼으로 조금만 건드려도 금세 허물어지는 이 구조물은 우리 사회의 허망함을 온 몸으로 나타내고 있다
(마침 둘 다 샛노란 빛깔을 하고 있는데、이 역시 작가의 치밀한 장치가 아닐지)
황금빛 라이스드롭 위에 얹어진 오버쿡드된 베이컨은 밑바탕인 라이스드롭과는 명백하게 차이나는 지독히 언밸런스한 오브제다
그러나 이 오버쿡드된 베이컨을 통해서 배 일이 물질만을 숭배(崇拜)하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자 한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다
말라비틀어진 고목(枯木)을 닮은 이 오브제는 현대인의 마음과 가치관이 매우 보잘 것 없고、 현대 인간 사회를 인간답게 유지했던 에센셜적인 요소가 고갈(枯渴)되어 감을 예증(例證)하고 있다
배경이 아무리 부요(富饒)하다 할지라도 결국 거기서 꽃피워지는 결과물은 매우 빈곤(貧困)하다는、작금(昨今)의 현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의 주제의식이 응집(凝集)된 포인트가 바로 이 베이컨인 것이다
베이컨의 탄 부분은 우리네 마음 속 칠흑같은 공허(空虛)함을 의미하며、산뜻한 노랑색과의 대비(對比)로 더욱 부각(浮刻)되어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꾸짖는 비주얼 죽비(竹篦)로써 작용한다
매트릭스를 탈출한 네오처럼、알을 깨고 나오는 아프락사스처럼、배 일은 이 작품을 감상한 이들이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근원(根源)적인 사유를 하며 문제 의식을 도출(導出)해내는 또 하나의 사도(師徒)가 되기를 희망하며 또한 유도했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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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개소리ㅋ......
요리방에서 황금볶음밥 보고 나도 만들어봐야딩 하고 만들었는데 너무 허전해서 데코로 베이컨을 올리려고 구웠는데
잠시 한눈 판 사이 다 타버렸다고 한다
그래도 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먹었다고 한다
탄 물질이 발암덩어리라지만 그거 몇킬로를 한번에 먹어야 암 걸리는 수준이라며!
베이컨은 타도 맛있으니까 하나도 안 남기고 먹음 ^♡^ 미미!
황금볶음밥 안에는 잘게 썬 베이컨과 마늘을 넣었다능
떡진 느낌 전혀 없이 중국집 볶음밥마냥 갈갈한 느낌이라 좋았다고 한다


그럼 안녕!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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