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름다운시간 읽고 있는데 이 에피 전형적인 로코처럼 귀엽다 ㅋㅋㅋ
IP :  .22 l Date : 17-08-27 22:05 l Hit : 457
*나온지 좀 오래된 일본만화라 시대상은 감안하고 봐야해!


4권의 갈고 닦는 여자라는 에피인데, 주인공은 사키사카라는 여자야.
패션지에서 일하는 경력차 평사원인데 처음에는 일에 대한 열정에 불타올라서
일상 챙길 겨를 없이 매일 밤마다 기사를 고민하고, 취재하러 다니고.. 하다 보니 어느새 31세.


[아침에는 만원 전철에 시달리고, 낮에는 제멋대로인 작가에 스폰서에 독자들 대하느라 정신 없고...
오후의 기획회의에서는 이거다 저거다 대 논쟁. 겨우 OK가 나서 취재를 나가면 비가 내린다.
그래도 가까스로 취재를 끝내면 기쁘지.
의욕에 넘쳐서는 이것도 쓰고싶다 저것도 쓰고싶다 두근두근.
일거리를 집에 들고 와서는 철야까지 해가며 미용도, 건강도 완전 생무시.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고뇌의 결정체는 한 달 뒤에는 재생지 신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자기만이 만족하는 직업.
남는 것이라고는 스트레스와 거칠어진 피부와 수북하게 빠진 머리카락들.]


... 이라는 슬럼프에 빠져서 교열교정은 완벽하게 보지만 취재에는 의욕을 내지 못하고
일에 몰두하는 건 부질없다고, 외롭게 늙어죽기 싫다면서 멋진 남자를 찾고 싶다고 결심하게 돼.

이렇게 보면 사키사카가 일본 만화에 흔히 나오는 아 일은 적당히 결혼할 때까지만~ 인 타입 같지만
그런건 아니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지쳐버린 거에 가까워.

회사 사람들이 밤에 뭘하고 다니는거냐며 수근대면 면전에 대고
"회사에는 너같은 남자밖에 없으니까 찾으러 다니는 거 아냐." 라며 따끔한 일침을 날릴 줄도 아는 타입 ㅋㅋㅋㅋㅋㅋㅋ

어느날 사키사카는 피부, 머리, 화장 할 것 없이 완벽하게 세팅을 하고 나가서 괜찮은 남자를 꼬시고
함께 길을 걸으며 서점의 창에 비친 "남자와 함께 있는" 자신의 모습에 흐뭇해 해.
아 지금 나 완벽해, 잘생긴 남자도 끼고 있어. 이런 생각으로.

그런데 남자가 "이제 집에 가죠" 라면서 택시를 타고 떠나버리네?

어이없지? 사키사카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대체 그날의 나한테 부족한 점이 뭐였냐고!! 난 완벽했다고!!!!
생각하는데 옆자리에서 성형한 누구에 대한 이야기를 함ㅋㅋㅋㅋㅋ

차인 분노로 눈이 뒤집힌 사키사카는 곧바로 성형외과를 찾아가.

근데 병원에 그 남자가 있네? 의사네?
사키사카가 분노해서 어디를 고치길 원하냐는 의사의 질문에 다짜고짜 멱살을 잡고

"그건 내가 묻고싶다고요, 의사양반. 내 어디가 마음에 안든 거였죠?" 하면서 따짐.

사키사카의 질문에 의사는 한숨을 쉬면서

"내가 그날 당신에게 말을 걸었던 건 당신이 미인이라서가 아니고, 당신을 두고간 건 당신이 못생겨서가 아니에요.
내가 당신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건, 당신이 상당히 기운차 보였기 때문이에요. 왜인지는 알 수 없지만 파워가 넘쳐 흘러서
주위 여자들은 물론이고 남자들마저 압도하는 분위기였죠. 아, 재밌어 보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말을 걸었어요."

"그럼 어째서 날 두고 갔어요?"

"그날 당신은 쇼윈도를 보고 있었죠. 우리 두 사람의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어요.
하지만 당신의 눈에 내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았죠. 당신은 당신 자신의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머리부터 발 끝까지 체크하듯이 천천히, 그리고 만족스럽다는 듯 웃었죠.
....내가 오해한 건지도 몰라요. 그때 난 당신의 액세서리의 하나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사키사카는 그 말을 듣고 확실히 그랬다고 생각해.
그리고 멋진 여자가 되고 싶었는데 멋진 여자라는 건 상당히 막연한 거구나. 어떤걸까. 고민하는 계기가 되지


근데 마침 그때 기사 테마로 "멋진 여자란 어떤 여자인가?" 하는 게 나왔네? 작위적인 연출...1
사키사카는 본인이 그 기사를 맡겠다고 주장해서 다음날 오후까지 기획서를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아.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일에 빠지면서 역시 자기는 일 할 때가 제일 즐겁다는 걸 깨닫게 돼.

밤을 새워 열심히 고민해서 기획서를 완성했는데...
넘나 고전적으로 기획서가 바람에 날라간 것...

그걸 주우려고 하다가 계단에 굴러떨어져서 코뼈를 다치고 입원신세를 지게 된 거시어따....☆... 작위적인 연출 2


그런데 병원에 남자가 찾아왔어. 성형외과 의사가 ㅋㅋㅋㅋ
그때 자기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한 것 같아서 사과하러 왔대.
사과하러 와서는 정말로 수술을 하고 싶은거라면 지금이 딱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하지.

하지만 사키사카는 뭐다? 지금 일에 빠진 여자잖아요?
나 낫자마자 일해야 해서 바쁨. 지금 당장이라도 퇴원해서 조사하고, 취재하고, 일러스트를 맡기고... 수술할 시간 없어 ㄴㄴ

남자가 씩 웃으면서 "그럼 수술은 그만두고 일이 끝나면 같이 어디 가지 않을래요?" 하고 권유해. 넘나 클리셰지?
사키사카는 "글쎄요, 생각은 해 볼수 있겠죠." 하면서 지난번의 복수를 하고!

하지만 잘 될 것 같은 분위기의 둘을 보여주며 끝이었다.

넘나 로코같지 않니?? 한 20년전 로코 느낌 물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형적이지만 귀여워서 글을 쪄봤어 나만 귀여웠다면 고멘나사이

그럼 이만 ㅇㅅ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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