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자료] [SK 칼럼] 마지막 우승 2010년 그리고 2017년 SK
IP :  .16 l Date : 17-10-05 00:54 l Hit : 58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로 거듭난 SK가 2년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비록 5위로 턱걸이해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치러야 하지만 SK는 5년만의 우승을 노린다. SK의 최근 우승은 지난 2010년으로 당시 SK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강이었다. 당시 개막 3연승으로 2009년 시즌에 이어 정규시즌 연승 기록을 '22'까지 늘리며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고, 2010년 4월 14일 대전 한화전부터 5월 4일 문학 넥센전까지 16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선 4연승으로 퍼펙트 우승까지 달성했다. 2010년 통합우승 당시 SK와 지금의 SK는 어떻게 다를까.

◇선발

#2010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6연속타자 삼진이라는 한국시리즈 신기록을 세우는 등 초반 호투했지만 5회 흔들리며 불펜진에 공을 건넸다. 2차전에선 '큰' 이승호(등번호 37번)가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1.2이닝만 던졌다. 3차전 선발투수 카도쿠라 역시 2이닝(1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차전 선발투수 글로버(4이닝)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까지만 던지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당시 SK 사령탑이었던 김성근 감독은 선발을 길게 끌고 가지 않고 마운드를 잘게 쪼개며 운영해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선 달랐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31경기에서 17승7패, 방어율 2.37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카도쿠라 역시 14승7패, 방어율 3.22를 기록했다. 글로버만 2009년(9승8패, 방어율 1.96)보다 좋지 않은 6승8패, 방어율 5.66을 기록했을 뿐이다.

#2017년
올시즌 SK에 김광현은 없다. 수술을 받으며 한 해 쉬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메릴 켈리가 16승(7패, 방어율 3.60)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캇 다이아몬드 역시 기복이 아쉽긴 해도 10승(7패, 방어율 4.42)을 채웠다. 풀타임 선발 2년차 박종훈이 12승7패, 방어율 4.10을, 문승원은 28경기에서 6승12패, 방어율 5.33을 기록했다. 켈리와 다이아몬드는 힐만 감독의 스타일로 봤을 때 최대한 5회까진 끌고 갈 전망이다. 박종훈과 문승원의 경우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박종훈은 5회 이후 구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교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야할 때도 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 등판한 것을 제외하면 선발 4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한 게 호재다. 4승 무패를 거둔 마지막 선발등판 7경기 중 4경기에선 6~7이닝도 던졌다. 문승원은 후반기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25일 이후 승리가 없다. 선발 3연패 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했다. 윤희상(6승7패, 방어율 6.05) 역시 후반기 부진이 뼈아프다.

※2010년 김광현은 없지만 2017년 켈리가 있다. 하지만 2010년과 달리 힐만 감독 체제인 2017년은 선발투수들이 5회 이상을 버텨줄 수 있어야 승산있다. 박종훈, 문승원 등 포스트시즌 첫 경험을 하는 투수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불펜

#2010년
SK의 강팀 도약 원동력 중 하나가 불펜이다. 마무리 투수였던 이승호(등번호 20번)가 여름 지친 모습을 보이자 7월 29일 잠실 LG전에 송은범에게 처음 뒷문을 맡겼고 송은범이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발과 마무리 투수의 보직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보직 파괴는 이어졌다. 당시 선발은 가장 먼저 나오는 투수일 뿐이라는 말도 나왔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김광현(4.2이닝)의 뒤를 이어 정우람(2이닝), 정대현(0.1이닝), 전병두(0.1이닝), 송은범(1.2이닝)으로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선 이승호(1.2이닝)~전병두(2.1이닝)~이승호(3이닝)~정대현(1이닝)~송은범(1이닝) 순으로 던졌다. 전병두와 이승호 등 2명의 좌완 불펜투수가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3차전은 카도쿠라(2이닝)를 일찍 내리고 이승호(2.1이닝)~전병두(0.2이닝)~정우람(2이닝)~정대현(0.1이닝)~송은범(1이닝)~이승호(0.2이닝)로 경기를 끝냈다. 4차전에선 글로버(4이닝)~전병두(1이닝)~정우람(0.1이닝)~송은범(0.2이닝)~이승호(1.1이닝)~김광현(1.2이닝)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당시 마무리로 등판한 김광현이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포수 박경완에게 머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한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2017년
올해 SK를 가장 괴롭혔던 고민이 불펜이다. 40경기 이상 등판한 불펜요원 중 방어율이 3점대 밑인 투수가 없다. 32경기 등판한 신재웅의 방어율이 3.19로 그나마 가장 좋다. 홀드나 세이브 기록에서도 김주한(11홀드)과 박정배(16홀드)가 그나마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을 뿐이다. 서진용(3세이브, 6블론세이브)으로 시작된 마무리는 박희수를 거쳐 김주한, 박정배까지 이어졌다. 올시즌 아무도 두 자릿수 세이브(최다 박희수의 8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후반에는 가장 컨디션 좋은 투수를 뒷문지기로 활용해야만 했다. 마당쇠 역할을 하던 김주한은 후반기 힘에 부치는 모습도 보였다. 서진용이 그래도 후반기 부활했고, 박정배와 박희수의 경험도 기댈 수 있는 언덕이다. 박희수 이탈 때 제 몫 이상을 해준 좌완투수 신재웅과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올라왔던 사이드암투수 백인식도 상황에 따라 적극 중용될 수 있다.

※2010년 김성근 감독은 아주 잘게 쪼개 불펜진을 운영하며 삼성에 조그만 틈도 주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 SK 불펜은 물량공세를 펼치기도 부담스러운 구성이다. 결국 경험많은 박정배, 박희수 등이 해줘야 한다.

◇수비

#2010년
당시 SK 수비는 '촘촘한 그물망 같다'는 말을 들었다. 수비가 워낙 탄탄했기 때문이다. 2루수 정근우, 유격수 나주환의 내야 센터라인은 빈틈이 없었다. 3루수 최정과 1루수 박정권의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박재상, 김강민, 조동화로 짜여진 외야도 물샐틈 없었다. 찰떡 호흡을 과시하던 외야진들은 자신들이 스스로 상대 타자에 따라 수비 위치까지 이동해 잡을 정도였다. 덕분에 웬만한 안타성 타구도 건져낼 정도로 호수비를 펼쳤다. 안타라 생각하고 뛰던 타자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기도 어렵지 않았다. 게다가 포수는 박경완이었다. 완벽에 가까운 투수 리드는 물론 수비진 위치까지 잡아줄 수 있을 정도로 노련했다.

#2017년
지난 시즌까지 SK는 실책을 줄이는 게 시즌 화두 중 하나였다. 힐만 감독 역시 이 부분에 집중했지만 실책은 크게 줄지 않았다. 실책은 108개로 10개팀 중 2번째로 많다. 도루 허용도 80개로 10개팀 중 3번째로 많다. 도루 저지율도 32.8%에 그쳐 2번째로 낮다. 유격수 나주환이 회춘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시즌 막판 부상 여파로 자리를 비웠다. 2루수 김성현과 나주환 조합은 2010년에 비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외야 역시 제이미 로맥, 김동엽, 김강민, 노수광, 정진기, 조용호 등을 두루 활용하며 3자리를 메우며 경기를 치렀다.

※각 포지션별로 딱 짜여진 틀에서 운영됐던 2010년에 비해 여러 선수를 두루 돌려쓴 2017년 수비라인이 불안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단기전은 야수들이 극도로 집중한다. 정규시즌과 달리 실책이 줄어들기를 바라고 있다.

◇타격

#2010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5회 2-3으로 역전당하자 긴급투입된 오승환을 상대로 김재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박정권이 쐐기 홈런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2차전에선 0-1로 뒤지던 4회 이호준의 볼넷에 이어 최정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최정은 6회에도 솔로포를 작렬했다. 3차전에선 1회부터 희생번트와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으로 먼저 2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차전에서도 4회 1사 만루에서 박경완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며 승리를 예감했다. '미스터 옥토버'라 불린 박정권은 2010년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357, 1홈런,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MVP로 선정됐다. SK는 1차전(9-5 승)을 제외하면 2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4점을 뽑아 승리했다. 집중력을 통해 최소한의 점수를 뽑아내며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2017년
SK는 다연발 홈런포를 장착했다. 무려 23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한 시즌 팀 홈런 최다 기록도 새로 썼다. 2위 두산(178개)과도 50개 이상 차이난다. 최정은 무려 4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로맥이 31홈런으로 뒤를 받쳤다. 김동엽(22개)도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나주환(19개), 박정권(16개), 정의윤(15개), 정진기(11개), 이홍구(10개) 등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9홈런을 기록 중이던 한동민의 부상 이탈은 아쉽다. 홈런포는 뜨겁지만 팀 타율은 0.272로 최하위다. 극과 극의 모습이다. 팀 타율보다 아쉬운 점은 팀 득점권 타율도 0.274(10위)로 좋지 않다는 점이다.

※2010년에 비해 2017년 홈런포는 공포 수준이다. 팀 타율, 득점권 타율은 저조하지만 어쩔 수 없다.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게 승리할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SK의 홈런포가 뜨거워야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5&aid=0000000287


NO SUBJECT DATE HIT
3189 [정보·자료] [WC1] ‘13개째’ 최정, PS 역대 최다사구 신기록  (9) 2017-10-05 388
3188 [정보·자료] NC 박석민, 켈리 상대 1회 달아나는 솔로포…4점 리드  2017-10-05 66
3187 [정보·자료] '41세 7개월 27일' NC 이호준, WC 역대 최고령 출전  (1) 2017-10-05 181
3186 [정보·자료] [WC1] NC 나성범, 1회부터 켈리 상대로 기선제압 스리런  (4) 2017-10-05 149
3185 [정보·자료] NC 라인업 (6) 2017-10-05 129
3184 [정보·자료] 2017 KBO 최고 별은 누구…MVP·신인상 투표 실시  (12) 2017-10-05 451
3183 [정보·자료] 롯데, 포스트시즌도 사직구장 붉게 물들인다 (16) 2017-10-05 684
3182 [정보·자료] [NC 칼럼] 무르익은 가을 경험, 결실 볼 때 2017-10-05 35
3181 [정보·자료] [SK 칼럼] 마지막 우승 2010년 그리고 2017년 SK 2017-10-05 59
3180 [정보·자료] 가을야구 타짜 누구? PS 시리즈 승률 순위 (11) 2017-10-05 543
3179 [정보·자료] 간절했던 박한이의 진심, 눈물, 포옹 “다 잘 됐다” (5) 2017-10-04 279
3178 [정보·자료] ‘PS 악몽 지우기’ 켈리, 고별전 생각이 없다 (2) 2017-10-04 170
3177 [정보·자료] 김경문 감독 "WC 1차전, 해커 제외 투수진 총출동" 2017-10-04 62
3176 [정보·자료] 2017 기아 정규리그 승리 경기 모음(87승) (8) 2017-10-04 867
3175 [정보·자료] SK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장자 명단 (25) 2017-10-04 814
3174 [정보·자료] NC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장자 명단 (9) 2017-10-04 466
3173 [정보·자료] 2017시즌 투타 타이틀홀더 (26) 2017-10-04 808
3172 [정보·자료] 2017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중계일정 (3) 2017-10-04 717
3171 [정보·자료] 이승엽 은퇴경기 못 뛴 윤성환 “아쉬웠고 짠했다”  (11) 2017-10-04 641
3170 [정보·자료] 요동쳤던 KIA-롯데, 성적에 민심까지 다 잡았다 2017-10-04 212
3169 [정보·자료] 로사리오 고별 인터뷰, "한화, 평생 잊지 못할 팀" (11) 2017-10-04 845
[이전검색] ←←  1  2  3  4  5  6  7  8  9  10   [다음검색]


이용안내 / 광고및제휴문의 / 아이디/비번분실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