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난시에 근시도 심한 상태에서 한 종합병원에서 라식수술을 받았어 (올해 2월경)
수술 직후엔 시력이 괜찮게 나오는가 싶었는데 (양쪽 다 시력 테스트 판? 상으로 1.0)
얼마 후부터 다시 난시가 재발되는 거 같더라고 ㅠㅠ
티비를 보거나 큰 글씨를 볼 때 사물 아래쪽으로 상이 흐릿하게 몇 개씩 더 맺히는 거야
특히 영화관 같은 데 들어가면 엄청 심했어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자막이 뜨는데 자막 밑으로 글씨가 몇 개씩 맺혀서...
이 스트레스 때문에 진짜 히스테리 걸린 정도였어
수술 망친 건가 싶어서 밤에 막 울기도 하고...
일단 문제는 오른쪽 눈이었어
내가 한 쪽씩 눈을 감고 확인해봐도
왼쪽 눈은 괜찮은데 오른쪽이 좀 심하고
병원에서도 오른쪽 눈의 문제라고 하고...
병원에서는 계속 건조증 얘기만 했어
수술 후 건조증이 심해져서 그렇다고
계절이 여름으로 바뀌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나아질 거라고 했는데...
지금 이렇게 습한 날씨에도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심해지는 거야
오늘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왔는데 오늘 아예 오른쪽 눈 시력이 좀 떨어졌어
상이 너무 여러개가 맺히니까 글씨가 잘 안 보일 수밖에 없는 거지...
그래서 병원에서 아예 다시 검사를 몇 개 더 하고
결과에 따라 재수술을 해야될 지도 모르겠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이 때 진짜 화나더라고
검사를 2개인가 받고 다시 상담을 하는데
기계로 수술할 수 있는 부위가 6mm인가 정도밖에 안 된다고....
근데 오른쪽 눈 수술 부위가 약간 윗쪽으로 치우친 데에다
내 동공이 좀 큰 편이라 아랫쪽 동공 부분이 수술로 커버가 안 돼서
아랫쪽에 상이 여러 개로 맺힌다는 거야
여태까지 수술 전에도, 수술 후 3~4번 진료 받을 동안에도 이런 얘기는 해준 적도 없었고
이제 와서 이러니까 너무 화가 나는 거야
그러면서 재수술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시력 검사를 또 몇 개 했는데
렌즈를 몇 개 써봤는데 시력에 전혀 도움이 안 되더라고
그래서 재수술을 해도 시력이 올라갈 거라는 보장이 안 된다고 했음
자기는 재수술 추천 안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수도 있다고
3개월 뒤에 다시 보자고 진료 예약 잡아주고
알파간?이라는 약을 처방해주더라고
영화 같은 거 보러 가면 내부가 어두워서 동공이 확장돼서 아마 난시가 더 심해질 거라고
그렇게 빛번짐 심할 때마다 알파간 한 방울씩 넣으면 몇 시간 동안 동공이 축소된다고 했어
앞으로 평생 안약 달고 다니면서 살라는 건가 화도 나고....
대형병원이라고 다른 데 보다 3배 가까이 돈은 받아놓고선 결과가 이래서 지금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거 같아...
질문:
이런 부작용?이 시력 교정 수술하는 사람들한테는 흔한 일이야?
아님 내가 병신이라 병원에서 수술을 잘못해준 건데도 당하고 있는 건가?
애초에 난시가 심해서 난시를 교정하려고 수술을 한 건데
수술을 통해서 난시를 전부 커버 못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왜 이제 와서 해주는 거지?
그럼 난 진짜 재수술 해도 소용 없는 거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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