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술 후 기-
안녕 외커냔들아
첫글이 망글이 되지 않길 빌면서 유리심장으로 글을 찐다요,
살살 봐달라 ! 봐달라! 엉엉 ㅎㅎ
나냔은 크리스탈 올레이저 라섹을 했단다.
(후기 몇 개 보구 뭐 하루이틀~ 헬게이트 맞보겠군.. 했지만
,, ^^^^^,,, )
난 초딩때부터 보호안경으로 시작해서 15년이 넘는 시간을 안경과 함께 살아왔,,
렌즈는 결혼식 있거나 3D 영화볼 때 2~3시간 낀게 맞아요.. 그것도 1회용 소프트
오래 끼면 시리고 빨리 충혈되고 뻑뻑해져서 못끼겠더라구
그렇다고 안경끼고 있을 때 눈 피곤하다고 인공눈물 자주 넣어준것도 아님..ㅋㅋ
그냥 방치했음 ㅋ
암튼 그런 게으른 냔인데
야간운전이 점점 힘들정도로 시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시력교정수술을 하고싶었어.
병원도 알아보다가 나의 믿음 원천인 외방에서 제휴하는 안과있다고 해서 바로 검사예약 잡았다는.
난 각막두께가 520~30 정도라 라섹을 권해주셨고, 나도 라섹을 하고싶었다는,
두 번째 검사였는데 첫번째 병원보다 검사를 한 간호사분이 붙어서 다 해주셔서
밑에밑에 냔 말처럼 컨베이너벨트위에 있는 회전초밥 같은 느낌은 없었다요.
친절하고 꼼꼼하게 검사해주시고, 말도 차근차근 기분좋게 검사해주셔서 바로 수술 결정했지.
그리고 수술하러 갔음동,
보호자 없이,
난 .. 혼자 될 꺼라 생각했지..
보호자 없어도 괜찮겠지 했어,, 난 .. 큰 수술을 한 번 했거든,,
큰 수술도 했는데, 까짓 라섹쯤이야.. 라는... 오산과..^^^^..
우선 혈청준비 한다고 피 살짝 뽑고 (헌혈해본 냔들이라면 바늘 들어가는 느낌도 없을 둡.. ㅋ)
마취안약 넣고 눈 주위 소독하고 (아,, 거즈 너무 까칠해욤ㅠㅠㅠ) 기다리고 있었어
수술실은 살짝 추웠구 기계에 부딪치지 않게 조심히 누으라고 하시더라구
의느님 들어오시고 초록불 보세요,, 하는데 마취안약 한번 더 넣고, 눈 못감게 압박 하는데 그때부터 겁이 ㄷㄷㄷㄷㄷㄷㄷㄷ
맨정신에 수술하는 느낌은 이런건가요..
초록레이저를 보고 있는데,, 옆에서 지잉 지잉 레이저 소리 들리면서 점점 내 눈이 혼탁해짐을 느끼면서 점점 공포감이 몰려왔다.
수술당시는 아프지 않았어.. 다만, 레이저로 각막 깎아낸 후 찬 식염수? 물? 로 주사기 두번 헹구어 주는데..
.. 그때가 정말 악몽같았어, 눈이 얼어붙을 것 같은거야 .. ㅠㅠㅠ
그렇게 오른쪽 눈 끝내고 ,, 왼쪽눈 다시 리바이벌...^^^
간호사냔이 저녁부터 아플꺼예요~ 라고 했지만..
난 수술하고 20분만에 헬게이트 오쁭한게 맞아요..^^
지하철 3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려는 순간부터 폭풍눈물과 뜰 수 없는 시림과 고통..
5초 눈감고 걷다가 0.1초 눈 살짝떠서 어딘가 보고 걷고 ,, 그렇게 힘들게 집까지 갔다요(집은 신대방)
수술당일부터 3일까지.. 대략 68시간 정도는 안약 넣는데 30분에서 1시간이 걸렸다요.
눈이 안떠져서, 눈물이 쉴세없이 흘러서, 아퍼서 등등 .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정말 딱! 어떤 시간이 지나니까 읭? 하며 아픈것도 , 시림도, 눈물도 멈췄다요.
그때부터 이제 머리감고, 좀 씻고, 밥도 먹고,, (그전까지 눈이 너무 아프니까 두통도 오고, 두통이 계속 며칠 째 이어지니 속도 메스꺼웠다요)
사람답게 살았다요.. 정말.. 사람답게 사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다요.. 감사합니다 의느님..
가장 중요한 시력은,
안경끼고 있나? 싶을 정도의 시력이였어, 체감상 0.9 ? 정도, 아침엔 잘보이다가 밤되면 뿌얘지는 , 그렇다요 ㅎ
오늘 보호렌즈 빼고 시력검사 했는데, 오른쪽 1.0 왼쪽 0.9 나왔다요.ㅋㅋ
오른쪽 검사하는데 쭉쭉쭉 읽어내려가니까 검사해주던 냔이 놀라면서 회복이 빠르시네염 ㅋㄷ 보통 렌즈 빼고 0.5~6 정도 나오는뎀 ㅋㄷ 님 좀 짱인듯 b 라고 해줘서 오호라 역시 난 수술체질 ㅋㄷ 하며 으쓱 ㅋ
그리고 렌즈빼고 눈시림 다시 겪는다는 냔들도 있던데 난 렌즈빼고서 굉장히 말끔해진 기분 말곤 시림은 전혀 없었다능.
수술직후부터 3일까지 헬게이트라 카스(카카오스토리)에도 라섹할꺼면 하지 말라고 미친짓이라고 글올렸는데 , 사람이 참 간사한게 내가 아픈거 지나니까 3일정도 미칠 듯 아프고 평생 편하게 살자 이런 생각도 든다요.
점점 시력이나 눈 건조함도 좋아지겠지만 앞으로 살아가는데 편할 수 있을 것 같아 .
여기까진 수술 후기구,
병원후기는
수술 전까지는 꽤나 체계적이고 1:1 맞춤검사 라고 생각해서 맘에 들었다요.
근데 수술하고 나오면서 난 어디로? 란 느낌이 살짝 들었다요.
수술하고 나오는데 내 혈청안약 없는 종이백을 줬는데 그땐 정신없어서 엘레베이터까지 갔다가 , 약 확인한다고 보니 없었다요.
다시 들어가서 혈청 빠진 것 같다고 하니 혈청 하셨어요? 라고 되물어보더라. 바로 챙겨주긴 하던데 읭? 했고,
검사하러 5일만에 방문했는데 용왕님이 소염제는 수술한 날 처방받았지? 라고 하길래 읭? 처방전 없었는데욤 ㅇㅇ 하니까 응? 처방받은걸로 기록되어 있는데, 라며,, 그래서 소염제 처방전은 오늘 렌즈빼는날 처방전 끊어주신댔는데욤 ㅇㅇ 그러니까 처방전 끊어줄껨 ㅇㅇ했다는..
뭐, 수술하고 다음날 전화와서 괜찮냐고 주의사항이랑 위로의 말 전화온건 우왕 좋다 ㅋㄷ 했는데 수술 후 환자는 검사때처럼 1:1이 아니여서 약간 허둥지둥이였다는.. 뭐 , 나한테만 그랬나? ㅎ
그래도 아마 수술병원 택하라고 했다면 난 다시 이 병원 택했을 것 같애.
왜냐면 난 외방을 믿으니까, ,,(?)ㅋㅋ - 이런 철저한 외방주의 ㅋㅋ
이제 질문!
1. 눈화장은 언제부터 하면 되냐능?ㅜㅜㅋㅋ
2. 이제 항생제는 안넣고 소염제 넣으면 되냐능? 아니면 항생제는 계속 2시간에 한 번씩 넣구 소염제는 하루 네번 넣고,, 이렇게 늘어나는 거냐는?
암튼, 지금은 굉장히 맘에 들고 수술하기 잘했다 생각 든다요.
물론 다시 시간을 되돌려 수술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아마 깊은 고민을 하겠지만,
뭐 그럴 일은 없을꺼니까..^^^ 모르고 수술해서 다행이다.. 라는 위로와 함께
이 글을 지릅니동...
글에 문제 있다면 살며시 둥글게 말해달라요..
외방 첫글이라 심장이 떨림.. 깨지기 일보직전.. 두근두근두근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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